[삼성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예상은 어긋나지 않았다. 2019시즌 KBO리그 MVP(최우수선수)는 조쉬 린드블럼이었다.
두산 베어스 린드블럼은 25일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KBO 시상식에서 MVP를 차지했다. 양의지(NC) 양현종(KIA)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투표 총점 1위를 기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월 2~3일 이틀간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의 취재기자들을 대상으로 MVP와 신인상 투표를 시행했다. 총 11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MVP의 경우, 1위부터 5위(1위 8점, 2위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 1점)까지 투표인단 자율로 순위를 정해 투표했고, 선수 개인별로 득표한 점수를 합산해 수상자가 확정됐다.
올해 두산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팀의 정규 시즌,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끈 린드블럼은 30경기에 등판해 20승3패 평균자책점 2.50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그 결과 리그 다승 1위(20승), 승률 1위(0.870), 탈삼진 1위(189개)로 3관왕을 달성했다. 시즌 막판까지 평균자책점도 1위를 고수했지만, 막판 양현종(KIA)에게 밀리며 2위를 기록해 아쉽게 4관왕에는 실패했다.
투수 부문 타이틀 3개 이상 획득한 투수가 MVP까지 수상한 사례는 린드블럼이 역대 10번째다. OB 박철순(1982) 해태 선동열(1986, 1989, 1990) 한화 구대성(1996) 한화 류현진(2006) 두산 다니엘 리오스(2007) KIA 윤석민(2011) 두산 더스틴 니퍼트(2016) 이후 린드블럼이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선수 MVP로는 OB 타이론 우즈(1998) 두산 리오스(2007) NC 에릭 테임즈(2015) 두산 니퍼트(2016) 이후 5번째다. 또 두산 소속 선수로는 7번째다. 1982년 박철순, 1995년 김상호, 1998년 우즈, 2016년 니퍼트, 2018년 김재환 다음이다. 두산은 2년 연속 MVP를 배출한 동시에 삼성 라이온즈(9회), KIA 타이거즈(9회)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은 MVP를 낳은 팀이 됐다.
MVP에게는 트로피와 3370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K7 프리미어 차량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린드블럼은 MVP와 더불어 투수 부문 3관왕을 차지하면서 상금 900만원을 추가로 받게 됐다.
삼성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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