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유재명(46)이 "아동 학대, 아동 실종 사건을 다룬 작품, 현실이 더 불편하다"고 말했다.
범죄 스릴러 영화 '나를 찾아줘'(김승우 감독, 26컴퍼니 제작)에서 나름의 규칙으로 유지해오던 마을에 찾아온 정연(이영애)을 경계하는 홍경장을 연기한 유재명. 그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나를 찾아줘'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나를 찾아줘'는 모두가 진실을 은폐하는 곳에 아이를 찾기 위해 뛰어든 여자가 포기하지 않고 진실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풀어낸 '나를 찾아줘'는 보는 내내 강렬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것은 물론 우리 주변 어디선가 벌어지고 있을 법한 현실적인 묘사와 터치를 더해 스릴러 장르의 묘미를 200% 끌어올렸다.
특히 '나를 찾아줘'는 '충무로 퀸' 이영애가 '친절한 금자씨'(05, 박찬욱 감독) 이후 14년 만에 스크린 컴백으로 화제를 모았고 또한 '충무로 대세 신 스틸러' 유재명이 가세해 기대를 모았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1988'을 시작으로 '비밀의 숲', JTBC 드라마 '라이프', 영화 '대호'(15, 박훈정 감독) '브이아이피'(17, 박훈정 감독) '골든슬럼버'(18, 노동석 감독) '죄 많은 소녀'(18, 김의석 감독) 등 드라마는 물론 영화계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흥행 릴레이를 이어간 '신 스틸러' 유재명. 그가 '나를 찾아줘'에서는 진실을 숨기고 있는 인물이자 아이를 찾으려는 정연과 숨 막히는 긴장 구도를 형성하는 캐릭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유의 일상적이면서도 서늘함이 느껴지는 연기로 영화 속 팽팽한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것.
이날 유재명은 '나를 찾아줘' 속 메시지인 아동 학대, 아동 실종 문제에 대해 "작품의 소재이기도 하지만 현실이기도 하다. 영화는 픽션이지 않나? 현실은 더 잔인하다. 김승우 감독이 만들어낸 부분이 우리 작품의 화두와 잘 연결됐으면 좋겠다"고 의미를 전했다.
그는 "나 역시 한 관객으로 '나를 찾아줘'를 보게 됐다. 이 영화를 통해 영화적 재미나 완성도 뿐만이 아니라 메시지가 깊게 와닿았다. 길가다 무심코 보는 아동 실종 포스터도 한 번 더 눈길이 가게 됐다. 현실이 좀 더 나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문제도 있지만 여러 관심이 필요한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특별히 영화를 보면서 불편하지 않았다. 오히려 영화보다 뉴스를 보는 게 더 불편하다. 우리는 영화라는 작업의 형태로 가감해서 보지 않나? 뉴스를 보면 너무 가슴 아픈 일이 많다. 그래서 우리 영화가 자리를 잘 잡았으면 하는, 잘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과 생김새부터 흉터 자국까지 똑같은 아이를 봤다는 의문의 연락을 받은 여자가 낯선 마을로 아이를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영애, 유재명, 이원근, 박해준 등이 가세했고 김승우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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