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휴식기가 전주 KCC에는 득이 됐을까.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는 주중 짧은 휴식기를 가졌다. 국가대표팀 경기가 열릴 예정이라 일정을 비워뒀는데, 경기 일정이 미뤄지며 예정에 없던 휴식 일정이 만들어지고 말았다.
이 휴식이 가장 반가웠던 팀이 있었으니 바로 KCC다. KCC는 지난 1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4대2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현대모비스의 핵심이던 이대성과 라건아를 데려오며 단숨에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두 선수 합류 후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았다. 5명의 선수가 톱니바퀴처럼 움직이는 전창진 감독표 조직력 농구가 실종됐다. 트레이드 후 4경기 1승3패. 여기서 더 밀리면 중위권 싸움도 힘들어진다.
때문에 이번 휴식기는 기회의 시간이 됐다. 아프고 지쳤던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고, 새 선수들과 함께 조직력을 다질 수 있는 시간이 됐기 때문. 여기에 새롭게 가세한 찰스 로드까지 부상을 해 카프리 알스턴을 일시 대체 선수로 데려왔는데, 이 선수와 훈련을 함께 할 수 있는 점도 불행 중 다행이다.
트레이드 후 부진으로 말들이 많았지만, 선수들의 호흡만 맞아들어가기 시작한다면 KCC는 확실히 무서운 팀으로 변신할 수 있다. 특히 이대성이 개막부터 불편한 몸상태를 호소했는데, 그가 컨디션을 회복해 1번 포지션을 책임져주고, 이정현-송교창과의 포지션 정리만 잘 되면 국내 선수 1-2-3번 라인업으로는 최강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 하나의 관건은 라건아 합류 후 움직임이 적어진 선수들의 모습. 라건아에게 공을 주고 해결해주기를 바라는 농구를 하며 KCC 특유의 활기 넘치는 플레이가 사라졌다. 전창진 감독은 휴식기 동안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팀을 만드는 데 일가견이 있는 전 감독이기에 어느정도 해결책을 찾았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연 휴식기를 보낸 KCC가 어떤 바뀐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 3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을 만나 중간 점검을 받게 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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