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모든 분들께 감사."
부산 아이파크 외국인 선수 호물로가 승강 PO를 이끈 영웅으로 떴다.
부산은 30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2019년 하나원큐 K리그2 플레이오프 FC안양과의 경기서 1대0으로 승리했다. 비겨도 되는 경기에서 승리한 부산은 오는 11월 5일과 8일 경남을 상대로 승강 PO 1, 2차전을 치른 뒤 1부리그 승격 여부를 가린다.
부산 승리의 일등공신은 호물로다. 그는 후반 15분 대포알같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그물을 보기좋게 흔들었다.
독실한 크리스천이라고 밝힌 호물로는 "감사하다"는 말을 연신 쏟아내며 기쁨을 만끽했다.
-오늘 경기 소감은.
어려운 상대였다. 전반에 힘들게 경기를 풀어간 게 사실이다. 하지만 후반으로 들어가면서 감독님이 변화를 줬고 결과적으로 승리했다. 골은 개인적으로 기분좋지만 팀이 이긴 게 더 행복하다.
-3번째 승강 PO 도전이다.
두 번의 실패 실패를 통해서 배운 게 있다. 살면서 기회는 3번 온다고 하지 않는가. 3번째 기회는 말 그대로 기회다. 우리팀 모든 구성원이 잘 알고 있다.
-지난 2번의 PO와 비교할 때 올해는 어떤 점이 다른가.
분명히 뭔가 다른 감정이 있다. 앞으로는 실수할 기회가 없다. 아니, 실수 하면 안된다. 지난 2년을 돌아볼 때 실수로 인해 무너졌다. 이런 과거를 되돌아 보고 필요한 게 뭔지 생각하면서 경기를 준비하겠다.
-공을 넣은 뒤 엠블럼 세리머니를 했는데 그 의미는.
요즘 부산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이 있다고 한다. 엠블럼을 가리킨 것은 무언의 외침이었다. 입으로 대답할 필요가 없다. 승리를 통해 대답하자는 의미였다.
-경기 전 라커룸 자리에 성경을 펼쳐놓은 것에 눈에 띄었다.
나는 크리스천이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동료들도 다 안다. 난 하나님을 통해 움직이고 하나님이 모든 걸 움직이게 해주신다고 믿는다. 항상 겸손과 노력은 신을 통해 얻는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최물로'라 부르기도 한다.
팬들의 응원에 너무 감사하다. 부산의 모든 분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 팬들이 외쳐주는 응원에 힘을 느낀다. 우리 가족들도 덕분에 편하게 생활하고 있다. 팀의 물리치료사, 통역 모든 분들이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다.
부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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