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오늘은 18득점. 헤일리 스펠만이 조금씩 새 팀에 녹아들고 있다.
헤일리는 현대건설이 영입한 대체 선수다. 지난달 28일 GS칼텍스전에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른 헤일리는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18득점-블로킹 1개-서브 2개를 성공했다.
헤일리와 국내 선수들의 다양한 호흡을 앞세운 현대건설은 이날 도로공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1(25-17, 23-25, 25-21, 25-15) 승리를 거뒀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2경기동안 지켜본 헤일리에 대해 "컨디션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세터 이다영을 비롯한 다른 선수들과의 호흡도 좋아지는 과정"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경기 후 "다시 한국에 와서 기뻤다. 처음에는 다시 돌아가는게 맞나 어리둥절하기도 했는데, 팀에서 감독님과 선수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어서 잘 지내고 있다"고 한국 복귀 소감을 밝힌 헤일리는 "KGC에서는 내가 항상 공격을 해야하는데, 여기서는 공 분배가 잘되는 팀인 것 같다. 상대팀의 전술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있어 좋다"며 지난 시즌 뛰었던 KGC와 본인이 느낀 점을 말했다.
재계약 불발 이후 헤일리는 미국에서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해 혼자서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헤일리는 "쉬는 동안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일주일에 한번씩 훈련도 하고, 개인 운동도 많이 했다. 배구 연습도 혼자서 하면서 최대한 준비를 열심히 해왔다"고 돌아봤다.
한국에 돌아오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KGC에 처음 왔을때 사실 힘든 경험이긴 했지만, 시즌 끝나고 미국에 돌악나 이후에 사람들에게 자꾸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나를 발견했다. 한국에 대한 미련과 집착이 많았다. 좋은 경험이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를 성장시키는데 좋은 리그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오고싶었다"고 답했다.
헤일리는 시즌초 대체 영입 선수 후보를 꼽을때 늘 1순위로 이름이 나왔다. 이에 대해 헤일리는 "다른 좋은 선수들도 있는데 내 이름이 많이 거론됐다는 자체로 고맙다"며 웃었다.
GS칼텍스와의 첫 경기에 대해서는 스스로 나쁜 점수를 줬다. 헤일리는 "아무래도 긴장도 많았고 잘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그래도 감독님이 많이 응원해주셔서 경기 끝난 이후에도 연습을 많이 하고 조금씩 감을 찾아가고 있다.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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