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부산 KT가 '대어사냥'에 성공했다.
KT는 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서 85대77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특히 이날 승리는 간판 외국인 선수 바이런 멀린스가 장염으로 인해 정상 컨디션이 아닌데도 챙긴 것이어서 더 값졌다.
"강팀을 만나면 배가 아프다네요." 부산 KT 서동철 감독은 경기 시작 전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1일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 외국인 선발로 알 쏜튼을 투입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상대 팀 문경은 감독은 허 훈-바이런 멀린스의 '2대2 플레이'를 경계 대상으로 지목했다. 상대도 무서워하는 조합을 선발로 내지 못하게 된 이유가 있었다. 서 감독은 "멀린스가 지난 3일간 장염 증세로 고생했다. 바로 어제도 훈련을 하지 못하고 왔다. 컨디션 관리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쏜튼을 먼저 쓴다"고 말했다. 하필 최강 선두 SK를 만나 핵심 선수가 탈이 난 것이다. 지난달 21일 2위의 또다른 강호 DB를 만났을 때(70대87 패)도 그랬다. 그때 쏜튼이 배가 아프다고 하는 바람에 멀린스와 역할 분담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경기 초반만 해도 서 감독의 걱정은 기우인 듯했다. 박빙 상황에서 멀린스를 투입하자 KT의 힘이 살아났다. 1쿼터에 멀린스는 3분6초밖에 뛰지 않았는데도 팀내 최다 6득점을 하며 SK에 2점 차로 따라붙게 했다. 이후 멀린스는 서 감독을 들었다 놨다 했다. 2쿼터 6분39초 동안 무득점, 매치업 상대 자밀 워니를 수비하는데 '구멍'이었다. 베테랑 김영환의 3점포가 터졌기에 망정이지 크게 밀릴 뻔했다. 서 감독은 하프타임 라커룸에서 "판정에 자꾸 항의하고 거기에 신경쓰면 컨디션이 무너진다. 마인드 컨트롤에 집중하라고 멀린스를 야단쳤다"고 했다.
꾸지람이 약이 됐을까. 멀린스는 36-43에서 맞은 3쿼터부터 확 달라졌다. 초반부터 득점을 도맡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우려했던대로 '배아픈 선수'는 아닌 듯했다. 승부처인 4쿼터에선 펄펄 날았다. 경기 종료 7분8초 전 62-63 맹추격의 3점포를 터뜨린 멀린스는 리바운드에 이은 아웃렛페스로 김영환의 골밑슛을 도와 66-65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후 멀린스는 알토란같은 리바운드로 동료들의 신바람을 부추겼고 종료 2분46초 전 78-74로 더 달아나게 만든 화끈한 3점포로 홈팬들을 기쁘게 했다.
.
부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
고소영, '샤넬 굴러다니는' 옷방...'300억 건물' 위화감 논란 잊었나 -
김용만, 13억 불법도박 심경 "일 터지자마자 100명이 기도, 인생 잘 살았다" ('새롭게하소서') -
김동완, 결국 '논란의 SNS' 손 뗀다..."회사가 관리 할 것" -
쥬얼리 이지현, 밤 11시까지 미용 교육 받다가 울컥..."엄마는 늘 죄인" -
신동엽, 故김형곤 따라갔던 '트랜스젠더바'…"알고보니 선배 군대 동기" 충격 -
'문원♥' 신지에 "이혼은 빨리" 악담 변호사…동료도 "인간이 할짓이냐" 절레절레 -
BTS 정국 계좌서 84억 탈취 시도…'본인인증' 뚫은 중국 해킹범 송환 -
'폐섬유증 투병' 유열 "체중 41kg에 연명 치료 논의, 폐이식 수술도 무산" ('유퀴즈')
- 1.아뿔사! AG 대비, 트레이드까지 했는데… 동기생은 복귀전 홈런→대체자는 결승 그랜드슬램, '부상재발' 청년 슬러거의 속앓이
- 2.'대결단' 오타니 결국 방망이 놓는다 "타구 속도 151.2km → 147.7km 급감"
- 3.[U-17 아시안컵]"중국, 21년만에 월드컵 진출합니다!" 2연패 뒤 3차전 승리로 '4위→2위' 기적의 뒤집기…일본이 도왔다
- 4.제2의 김광현 맞다니까! '8G만에 5승 → 다승선두' 24세 新에이스의 폭발적 기세…그가 등판하는 날 팀도 승리한다 [수원포커스]
- 5.또 5할 문턱, 3번째 도전, 이번엔 뭔가 심상치 않다...두산, 다크호스 급부상 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