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리그 순위표가 너무 빡빡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31년 만의 최악의 출발에도 당당함을 유지했다.
맨유는 2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아스톤빌라와의 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갈 길이 급한데 2-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을 더하는 데 그쳤다. 14경기를 치러 쌓은 승점은 18점. 현재 리그 9위다.
맨유가 첫 14경기에서 18점의 승점밖에 쌓지 못한 건 1988~1989 시즌 이후 최저 승점이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은 여유를 잃지 않고 있다. 솔샤르 감독은 "현 시점 리그 테이블이 너무 빡빡하기에, (순위는) 나에게 가장 큰 관심사가 아니다"고 말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는 독보적 선두인 리버풀(40점)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레스터시티(32점)를 제외하고 3위부터 혼전 양상. 맨체스터시티가 승점 29점으로 주춤하는 가운데 맨유와 5위 토트넘의 승점 차이는 2점 뿐이다.
솔샤르 감독은 "앞으로 3~4경기에서 좋은 퍼포먼스와 결과를 만들면 된다"고 말하며 "우리 선수들이 지는 것보다 이기는 것에 더 가까운 경기를 했다는 증거가 많이 있다. 수 많은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리그에서 선수 연령이 가장 어린 편이기 때문에 경험이 하나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맨유는 늘 승리를 기대하기 때문에 변명이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희망만 얘기하고 있기에는 앞으로의 일정이 걱정이다. 맨유는 5일 주중 경기로 토트넘을 상대해야 하고, 8일 곧바로 맨시티 원정을 떠난다. 두 팀 모두 맨유가 상대하기에는 버거운 팀들임이 틀림 없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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