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최다 후보가 나온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연속 수상자가 쏟아질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2019 KBO 골든글러브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의 올 시즌 후보 수는 102명으로 역대 최다 인원이다. 정규시즌 2위 SK 와이번스가 가장 많은 13명의 후보를 배출했으며, KT는 유일하게 전 포지션에서 후보자를 배출했다. 반면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는 7명으로 가장 적은 후보들이 나왔다. 투수(35명)에 이어 후보가 28명으로 가장 많은 외야가 최대 격전지다. 여기에 각 포지션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즐비해 2년 연속 수상자가 속출할 가능성도 높다.
투수 부문에선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조쉬 린드블럼(두산 베어스)의 수상이 유력하다. 올 시즌 20승(3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타자들과의 최우수 선수 경쟁에서도 가볍게 승리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 보인다. 포수 부문에선 타율 3할5푼4리, 출루율 4할3푼8리, 장타율 0.574로 3관왕에 오른 양의지(NC 다이노스)가 버티고 있다. KBO 골든글러브는 타격 성적이 주가 된다. 하지만 양의지는 수비율(0.997), 도루 저지율(0.288)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양의지는 2014~2016년, 2018년 4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홈런 1위(33홈런) 박병호(키움 히어로즈)는 역대 5번째 1루수 수상을 노린다. 박병호는 2012~2014년, 그리고 지난해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지난해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거머 쥔 유격수 김하성과 외야수 이정후(이상 키움)도 2년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김하성은 19홈런, 104타점, 112득점, 33도루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득점 1위, 타점 공동 2위, 도루 2위 등 각종 타격 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수상으로 논란이 된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3할3푼6리(4위), 193안타(2위)로 다시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꾸준한 타격 능력을 앞세워 논란을 불식시킬 기회가 왔다.
번번이 수상에 실패했던 박민우(NC)는 2루수 부문에서 첫 수상을 노린다. 그는 타율 3할4푼4리, 89득점, 18도루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3루수에선 최 정(SK), 허경민(두산 베어스), 황재균(KT) 등이 경합을 벌인다. 29홈런, 99타점으로 장타력을 과시한 최 정이 수상하면, 개인 통산 6번째가 된다. 외야는 타격이 출중한 선수들이 즐비해 경쟁이 치열하다. 지명타자 부문에선 197안타로 최다 안타 1위, 타율 2위(0.344)에 오른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성적에서 압도적이다. 15홈런으로 장타력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한편, 골든글러브 후보 선정 기준은 지난 시즌과 같다. 투수의 경우 규정 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이상,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가 된다. 지명타자는 규정 타석의 ⅔인 297타석 이상 지명타자로 출전해야 자격 요건을 충족한다. 다만 부문별 1위 선수는 자격 요건에 관계없이 해당 기준을 충족한 포지션의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만약 타이틀 홀더가 여러 포지션에 출전해 어느 포지션에서도 수비 이닝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최다 수비이닝을 소화한 포지션의 후보가 된다. 수비 이닝과 지명타자 타석을 비교해야 할 경우에는 각 해당 기준 대비 비율이 높은 포지션의 후보로 등록된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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