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이창수 PD가 2주 연속 시청률 10% 돌파에 기쁨과 부담감을 드러냈다.
이창수 PD는 2일 스포츠조선에 "10% 돌파 기념으로 사장님이 금일봉을 주셨는데, 회식비가 훨씬 많이 나왔다. '이렇게까지 잘될줄 몰랐다'는 이야기가 가장 기분좋다"며 웃었다.
KBS2 일요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는 지난달 24일과 12월 1일, 2주 연속으로 시청률 10%를 넘겼다. SBS '미운우리새끼(19%)'와 KBS2 '슈퍼맨이돌아왔다(이하 '슈돌', 16%)'에 이어 지상파 3사 예능 중 전체 3위의 호성적이다.
당초 지난 4월 첫 방송 때만 해도 '당나귀 귀'에 대한 기대치는 높지 않았다. 일요일 편성 자체가 갑작스럽게 결정됐다. 첫 방송을 앞둔 지난 3월 간판 프로그램이던 '1박2일'이 논란에 휘말리며 제작 중단을 선언한 것. KBS는 '슈퍼맨이돌아왔다'를 '1박2일' 시간대로 내리고, 오후 5시에 새 프로그램 '당나귀 귀'를 론칭했다.
이 과정에 대해 지난 10월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수 PD는 "'1박2일' 땜빵으로 시작했다. '시한부', '독이 든 성배'라는 말 도 많이 들었다. 독배를 마셨지만, 아직 죽지 않고 버티고 있다"며 결기 어린 자부심을 드러낸 바 있다.
KBS는 이번 겨울 개편에서는 '당나귀 귀'가 그대로 5시 시간대에 남고, 6시반에 '1박2일'을 복귀시켰다. '슈돌'은 '미우새'과 맞붙는 9시로 배치됐다.
이날 이창수 PD는 "그때는 7% 넘겼다고 그렇게 득의양양했는데, 10%를 넘기고 나니 오히려 걱정이 되고 겸손해진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는 "사실 '슈돌'이 9시로 가고 저희가 남을지 저도 몰랐다. 인정받았다 생각하니 기분은 좋다"면서도 "10% 2번 넘겼다가 다음주 고꾸라지면 어떡하냐. 시청률이란 언제든 훅 빠질 수 있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이어 "사실 '슈돌'과 '1박2일'이 KBS존을 이루던 시간을 제가 지킨다고 생각하니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자신감은 '슈돌'처럼 몇년간 사랑받은 프로그램이나 부릴 수 있는 것"이라며 높아진 시청률만큼 커진 부담감도 드러냈다.
이창수 PD는 리포터와 MC 생활을 거쳐 '슈돌', '살림남' PD로 활약했다. 추사랑에게 '추블리'라는 별명을 붙인 당사자다. 이 같은 관찰 예능의 노하우로 '당나귀 귀'를 키워낸 것.
이창수 PD는 "'슈돌'과 '당나귀 귀' 모두 연출 포인트는 같다. 교양 프로그램 아니냐는 말도 많이 들었다. 아버지가 육아하는 모습, 갑과 을이 소통하는 모습을 진솔하게 보여주는 게 먼저다. 시청률과 재미는 따라오는 것"이라며 "보스의 갑질을 고발하는 프로그램에 보스를 출연시키다니, 말도 안되는 기획이다. 보스들에게 '희생해주세요'라고 사정하면서 시작했다. 처음엔 많이 힘들어했는데, 지금은 다들 호감 이미지를 얻게 돼 만족하고 있다"며 웃었다.
특히 이창수 PD는 2020년을 앞둔 KBS의 '젊음'을 대표하는 PD이기도 하다. '당나귀 귀'는 이창수 PD가 처음 메인 연출을 맡은 입봉작이다. 뜨거운 화제성 속에 방송중인 '신상출시 편스토랑'의 황성훈 PD, 오는 8일 첫 방송을 앞둔 '1박2일 시즌4'의 방글이 PD도 처음 메인 연출을 맡은 '입봉' PD들이다. 이창수 PD는 "잘되는 경우는 처음 하는 사람들이라 다들 더 간절하고, 지독하게 도전하는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창수 PD는 " 작년에 KBS가 힘들었는데, 변화의 움직임이 느껴지는 것 같다. '1박2일' 출연진도 전보다 좀더 젊은 시청자를 공략하는 것 같다. 저희도 10월 리뉴얼부터 20대 을과 호흡하는 40대 CEO들이 출연하고 있다. 앞으로는 30대, 20대 CEO들도 출연시킬 예정"이라며 "'1박2일'이 잘돼야 우리도 더 잘될 것 같다. 함께 '젊은 KBS'를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홍명보 저격했다가 3년 연락 끊겼는데..이영표, 또 "총체적 난국" 돌직구 -
"명보야, 절대 국대 감독 하지마!"…12년 전 신동엽의 풍자 현실화에 '성지순례' -
'윤남기♥' 이다은, 재혼 후 낳은 22개월 子에 결국 "미치겠네"...도통 알 수 없는 육아 고민 -
일라이 이혼 6년만 재혼 속...전처 지연수 '양육비' 현실 폭로 "85만원 턱없이 부족" -
스타강사 김미경, 회사 부도 막으려다 실신까지 "빚만 몇십 억, 월급도 못 줘" -
'강남 80평 빌라' 백지영♥정석원, 층간소음 피해.."발자국 소리 다 들려" -
'그리운 금강산' 작곡가 최영섭, '들국화 최성원 부친' 별세..향년 97세 -
'56세' 김혜수, 수영복 몸매 이 정도였나..박중훈도 "멋있고 보기 좋아" 감탄
- 1.'국민욕받이 되려나' 김병현, 홍명보 前감독 두둔 논란…"선 넘었다" 선후배 예의 강조에 비판 봇물→팬들 분노에 기름 부은 '번지수 잘못 찾은 훈수'
- 2."대한민국, 알제리-오스트리아전 승부 조작 의혹 제기" 가짜 주장까지 등장...SNS 영상 화제, "2026년 캔자스시티의 치욕 아닌가" 논란
- 3.'월드컵 32강 무산' 한국 축구, FIFA 랭킹 25위→32위 7계단 추락, 4년만에 최저치
- 4."초특급 스타 부재? 서로 채워간다" 전반기 우승 괜히 했겠나…배재고, '강호' 광주일고 잡았다 [청룡기]
- 5.韓 월드컵 역사상 이런 선수 있었나...조기 탈락에도 빛난 이강인, '조별리그 베스트11' 선정→탈락 국가 중 유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