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가족희비극 '기생충'(봉준호 감독, 바른손이앤에이 제작)이 수상 기록을 추가했다. 이번엔 미국영화연구소(American Film Institute, AFI)가 선정한 2019년 올해의 영화 특별상이다.
미국영화연구소는 4일(현지시각) '기생충'을 올해의 영화 특별상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국영화연구소는 1967년 미국 대통령 린든 존슨이 예술, 인문학에 관한 국가적 단체 설립법에 서명하면서 생긴 연구소로 영화계 실무 작업을 통해 미래의 영화 인재들을 양성하는 곳이다. 특히 미국영화연구소는 미국 영화를 기준으로 매년 올해 최고의 영화 10편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이런 미국영화연구소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는 지난 10년간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작품상으로 선정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렇듯 아카데미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미국영화연구소의 올해의 영화 10편은 '1917'(샘 멘데스 감독) '페어웰'(크리스티앙 카리옹 감독) '아이리시맨'(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조조 래빗'(타이카 와이티티 감독) '조커'(토드 필립스 감독) '나이브스 아웃'(라이언 존슨 감독) '리틀 우먼'(그레타 거윅 감독) '결혼 이야기'(노아 바움백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리처드 쥬웰'(에즈라 에델만 감독)이다.
무엇보다 미국영화연구소는 미국 영화 기준 요건으로 자격이 안 되는 '기생충'을 올해의 영화 특별상으로 선정하면서 '기생충'의 아카데미행에 힘을 실었다. 지난 5월 한국 영화 최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그리고 올해 청룡영화상 작품상·감독상(봉준호)·여우주연상(조여정)·여우조연상(이정은)·미술상(이하준)을 수상하며 연이은 수상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기생충'. 하루 전인 지난 4일 전미비평가협회로부터 외국어영화상을 추가한 '기생충'의 질주가 아카데미로 대미를 장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사장(이선균)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따라가는 이야기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출연한다. 국내에서 지난 5월 30일 개봉해 53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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