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제 하다하다 일반인의 다이어트와 연애관까지 알아야 하는 걸까.
SBS '미운우리새끼' 홍진영-홍선영 자매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홍진영 홍선영 자매는 지난해 11월 '미운우리새끼'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 '흥자매' 면모를 선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그 인기를 몰아 홍자매는 12월부터 '미운우리새끼' 고정출연자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고정 출연 이후 시청자의 피로도는 높아졌다. 살을 뺀다면서도 하루종일 먹방을 찍어대는 홍선영과 이를 만류하며 짜증내는 홍진영의 모습이 매회 반복되다 보니 싫증을 느낀게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도 6월부터는 아예 홍선영의 다이어트 일지로 초점이 맞춰졌다. 3개월 동안 22kg를 감량한 뒤로는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줄 알았더니 오산이었다. 여전히 '미운우리새끼'는 홍선영이 홍진영의 옷을 입을 만큼 살이 빠졌다거나, 홍자매가 치팅데이를 가졌다거나 하는 일들로 방송 분량을 채우고 있다.
여기에 최근 방송된 김장편에서는 한채영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는데, 홍선영이 한채영의 몸매에 관심을 보이거나 그의 이상형 토크를 하는 모습으로 대부분의 시간이 흘러갔다.
'미운우리새끼'는 스타들의 부모가 자식들의 일상을 지켜보고 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포맷의 프로그램이다. 그렇다면 홍선영이 과연 기준에 부합하는 출연자라고 볼 수 있을까.
또 연예인인 홍진영의 일상이라고 해도 '기승전살'로 마무리가 된다면 식상하고 지루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홍선영은 홍진영의 언니일 뿐, 말 그대로 '일반인'일 뿐이다. 그의 다이어트 일지를 시청자가 왜 알아야만 하는지는 사실 의문이다.
시청자들도 끊임없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주말 시간대에 굳이 알고 싶지 않은 이야기', '직업이 홍진영 언니인 일반인의 살 빼는 얘기를 언제까지 봐줘야 하냐'는 등 비난의 목소리가 가득하다. 기존의 '미운우리새끼'는 스타부모의 다시 쓰는 육아일지라는 참신한 기획의도가 있었고, 스타들의 기행 또한 웃음 포인트로 작용했지만 홍진영 홍선영 자매의 합류 이후로는 동생 덕분에 편안한 일상을 누리며 온종일 다이어트에만 전념할 수 있는 일반인의 삶을 보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언니인 홍선영에 대한 반감이 커지다 보니 동생 홍진영에게까지 악영향이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는 홍자매의 불편한 가족사까지 거론되고 있다.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을 홍자매도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때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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