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래퍼 도끼가 주얼리 업체 A사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피소됐다.
A사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오킴스는 6일 "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일리네어 대표인 도끼와 래퍼 더 콰이엇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A사는 10월 30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도끼가 약 4000만원의 주얼리 외상값을 갚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A사는 도끼가 지난해 외상으로 2억 47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가져간 뒤 지난해 11월과 12월, 올해 4월과 5월 일부금액만 갚아 4000만원의 외상값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또 도끼에게 독촉을 하자 자신의 통장에 6원밖에 없다며 회사에 문의하라고 하는 등 8월부터 연락을 피해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도끼의 미국 법률대리인은 "A사가 채무에 대한 변제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캘리포니아의 법을 어긴 정황을 확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돈을 지급하지 말 것을 도끼에게 지시했다"고 맞섰다. 또 "A사에 정확한 채무액과 구입 제품에 대한 자료 등을 문의했으나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도 주장했다.
일리네어레코즈 측도 도끼는 지난해 11월부터 대표직을 정리하고 미국 활동을 시작했으며, 한국에서의 수입으로 미국에서의 빚을 갚으면 횡령 행위로 한국 법을 위반하게 되어 미국 수익 정산 이후까지 변제를 미룰 수밖에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A사는 도끼 측이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소장을 접수했다.
힙합신에서 촉망받는 아티스트였던 도끼는 Mnet '쇼미더머니3'에 출연하며 대중에게도 큰 인기를 끌게 됐다. 특히 자신의 재산 내역을 당당하게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2013년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5억여원의 수입을 인증했고 앨범 수록곡을 통해 2014년 10억, 2015년 20억을 벌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또 모친의 '빚투' 사건이 터졌을 때도 "한달 밥값이 1000만원인데 이 채무를 불이행하기 위해 잠적할 생각은 없다"고 해명해 찬반논란이 일기도 했다.
2015년 '내가'를 통해 "내가 망할 것 같애? 언제나 그랬듯 나는 잘 나갈 거서 같애"라고 당당함을 피력했던 도끼다. 그렇게 소위 말하던 '돈 자랑'을 일삼던 도끼였던 만큼, 대금 미지급 소송에 휘말린 것 자체가 더욱 큰 타격으로 다가왔다.
여전히 도끼 측은 "7품목 중 4품목의 구매를 인정하지만 나머지는 프로모션 아이템으로 홍보를 위해 착용해달라고 했다. 구매 약속은 하지 않았지만 분실 당했기 때문에 책임을 지겠다고 한 것"이라고 억울한 입장을 토로하고 있다.
도끼 또한 "대중에게 안 좋은 심려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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