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오늘 팀에 합류한 선수도 있다. 조직력이 가장 중요하다."
개최국 한국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 출신)은 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년 동아시안컵 대회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국은 이미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해봤다. 이번에도 최고의 결과를 가져오려고 한다. 이번 대회에는 새로운 선수들이 좀 있다. 그들이 잘 하는지 기량을 볼 것이다. 최대한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조직력이 가장 중요하다. 여전히 시간이 충분히 않았다. 오늘 팀에 합류한 선수도 있다. 팀으로 하나가 돼 좋은 조직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의 경기 방식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벤투호는 9일 오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1시간30분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K리거들이 중심이 된 이번 A대표팀은 지난 5일부터 울산에서 부산 동아시안컵 대회를 준비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대표팀은 이날 울산에서 대회가 열리는 부산으로 이동했다.
태극전사들은 9일 팀 훈련에서 공격과 수비 등 세부 전술을 가다듬었다. 전술의 핵심 포인트는 상대 밀집 수비를 효과적으로 무너트리는 것이었다. 공격 전담 코치는 3~4가지 준비한 공격 패턴을 반복적으로 훈련시켰다. 중앙에서 좌우 측면으로 빠르게 패스를 한 후 '낮고 빠른' 크로스를 요구했다. 윙어 중 문선민(전북 현대)의 크로스가 매우 예리했다. 그 크로스를 가운데서 김보경 김승대 등이 쇄도하면서 마무리하는 식이었다.
또 중앙을 관통하는 스루패스 패턴도 연습했다. 좌우 측면의 깊은 곳을 공략하는 긴 패스 패턴도 준비했다.
벤투호는 아시아 상대팀을 상대할 때 밀집수비에 고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올초 UAE 아시안컵에서 그랬고, 최근 북한 레바논과의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원정 경기서 득점에 애를 먹었다. 태극전사들이 공격하다 패스가 끊어질 경우 역습 상황을 맞기도 했다. 이 경우를 대비한 역습시 수비 훈련도 동시에 진행했다.
벤투 감독은 태극전사들에게 정교한 패스와 크로스 그리고 약속된 움직임을 계속 주문했다. 상대 골문 앞에서 많은 선수들이 몰려 있기 때문에 빠르고 정교한 패스 연결 없이는 득점 찬스를 만들기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 벤투 감독은 크로스가 너무 높고 느리게 올릴 경우는 훈련을 중단시키기도 했다. 왜 크로스가 낮고 빠르게 가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었다.
우리나라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홍콩(11일)-중국(15일)-일본(18일) 순으로 대결한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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