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중환자실을 운영하는 종합병원들에 대한 의료당국의 첫 평가에서 대체로 양호한 성적표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제1차 신생아중환자실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를 12일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심평원은 종합병원 이상 총 83기관(상급종합병원 41기관, 종합병원 42기관)을 대상으로 2018년 7~12월 신생아 중환자실 진료분(1만4046건)을 평가했다.
공개대상 기관은 종합병원에서 병원으로 종별이 변경된 1개 기관을 제외한 82개 기관이다.
이번 평가 결과, 종합점수는 전체 평균 86.48점이었다.
평가 대상기관을 종합점수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하면, 1등급과 2등급을 받은 기관이 전체의 84.3%(1등급 38곳, 2등급 32곳)를 차지했다. 3등급 이하는 13곳이었다.
첫 번째 평가인데도 평균점수가 비교적 높은 것에 대해 심평원은 "사전에 공지된 평가계획에 따라 의료기관이 신생아중환자실의 인력·장비·시설 등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감염관리 등 안전한 진료 프로세스 구축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평가를 보면 신생아중환자실 전담전문의 1인당 병상 수는 평균 14.91병상이고, 간호사 1인당 병상 수는 평균 0.83병상이었다.
신생아중환자 진료를 위해 필요한 전문 장비 및 시설 구비율 전체 평균은 97.7%로 나타났으며, 고빈도 인공호흡기 등 필요장비를 모두 구비한 기관은 76기관(91.6%)이었다.
아울러 모든 평가대상 기관이 신생아중환자실 환자 진료 때 감염을 예방하고 생존율을 높이는데 필요한 5종의 감염관리 프로토콜(▲신생아실 환경관리 ▲신생아 관리 ▲신생아 삽입기구 감염관리 ▲기구소독 ▲의료진 감염병 관리 및 예방·교육)을 구비하고 있었다.
과정지표별 결과는 총 6개 중 5개 지표의 전체 평균이 최소 93.8~최대 98.6%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이 가운데 신생아중환자실 근무 의료인의 신생아 소생술 교육 이수율은 98.6%로 가장 높았으며, 원외 출생 신생아에 대한 감시배양 시행률은 98.2%로 뒤를 이었다.
다만, 미숙아 등 중증신생아에게 적절한 영양공급을 통한 영양상태를 개선하고 치료효과 증진을 위해 필요한 집중영양치료팀 운영비율은 83.8%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심평원은 분석했다.
한편,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한 신생아의 특성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성별 구성은 남아가 56.4%(7927건), 여아가 43.6%(6119건)이었다.
분만형태별로는 자연분만율이 37.8%(5310건), 제왕절개 분만율이 62.2%(8734건)이었고 2건은 분만형태가 미상으로 파악됐다.
평가대상 중 다태아(쌍태아 이상) 출생은 15.7%(2203건), 단일아는 84.3%(1만1843건)로 집계됐다.
제왕절개 분만은 37주 미만 미숙아(5936건) 중에서 74.5.%(4423건), 다태아(2203건) 중에서 92.9%(2047건)를 차지했다.
출생시 체중은 2500g 이상~4000g 미만이 63.3%(8885건)로 가장 많았으나 2500g 미만인 저체중 출생아도 34.0%(4780건)에 달했다.
재태기간(임신 후부터 출산 전까지 태아가 자궁 내에서 성장하는 기간)별로는 미숙아로 분류된 재태기간이 37주 미만인 미숙아가 42.3%(5936건)로, 이중 28주 미만 미숙아도 282건(2.0%) 발생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첫 번째인 이번 평가는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한 중증환자의 감염예방 등 안전하게 진료 받을 수 있는 여건 및 환경조성을 유도하기 위해, 인력·시설·진료과정 등의 적정성 여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며 "향후, 2차 평가는 의료의 질 향상을 유도할 수 있도록 관련 학회 등과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평가기준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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