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연이은 '성스캔들'에도 김건모 측이 반쪽짜리 해명을 내놨다.
김건모는 2016년 8월 유흥업소에서 A씨를 성폭행하고, 2007년 1월 유흥업소 여성 매니저 B씨를 폭행해 안와골절상 및 코뼈 골절상을 입힌 의혹을 받는다. 또 16일에는 김건모가 A씨를 성폭행했던 유흥업소에서 C씨를 성추행 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다.
C씨는 16일 유튜버 정배우의 방송을 통해 성추행 피해 사실을 주장했다. C씨는 "해당 유흥업소에서 3년 전까지 2년 정도 일했다. 마담이 김건모가 가게 단골인데 왁싱이 돼 있으면 안되니 제모를 안했다고 하라더라. 이야기를 듣고 방에 들어갔는데 김건모가 제모를 했는지 확인해야겠다며 밑을 만져봐야겠다고 했다. 김건모가 만지려고 시도했고 내가 거부하자 욕을 하면서 나가라고 했다. 유흥업계에서 꽤 일 했지만 이런 수위는 처음"이라고 폭로했다.
이어 "김건모가 가게에 올 대마다 여성들의 제모 상태를 항상 물어봤다. 그런 성향이라면 충분히 성폭행이나 폭행을 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텐프로 바닥이 매우 좁기 때문에 피해 신고나 제보를 하면 손님들이 떨어진다. 마담과 가게에 타격이 오기 때문에 그 선에서 사건을 무마하려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건모 측은 B씨의 폭행 사건은 물론 C씨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서도 일절 대응하지 않고 있다. 다만 유흥업소 마담을 통해 A씨를 협박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유흥업소 관계자들에게 연락한 것은 사실이지만 A씨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증인확보에 나선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A씨는 물론 피해사실조차 전혀 모른다. 거짓미투와 미투피싱으로 명예를 훼손하고 허위사실을 고소한 A씨를 무고 등의 혐의로 고소한다"며 맞고소 방침도 유지했다.
그러나 A씨 측은 전혀 다른 입장이다.
A씨는 14일 경찰에 출석해 8시간 여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 A씨는 '김건모 측이 업소 마담을 통해 접촉을 시도하며 회유 압박 협박하고 있다'며 심적 불안감을 호소,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김건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의 김세의 전 기자는 "김건모는 A씨를 모른다고 했는데 당시의 유흥업소 마담이 A씨 측에 회유와 압박, 협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16일 심사위원회를 열고 A씨에게 대한 신변보호를 결정, 위급할 때 버튼만 누르면 신고를 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조만간 김건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김건모는 현재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사실상 퇴출됐으며 전국투어 콘서트도 취소됐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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