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제 이별이 실감난다. 친정팀 SK 와이번스도 멀리서 계약 소식을 들었다.
김광현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총액 800만달러(약 93억원)에 사인했다. 비로소 진짜 메이저리그 도전이 시작됐다. 김광현은 이날 세인트루이스 홈 구장인 부시스타디움에서 입단식을 갖고,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김광현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이 아닌,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서 계약이 진행됐다. 원소속팀인 SK의 승낙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기도 하다. 김광현은 포스팅을 시작할 때부터 구단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고, 이날 입단식에서도 '땡큐 SK'가 영어로 쓰여진 팻말을 직접 준비해 들어보였다. 기자회견 마지막에도 "한국 소속팀의 허락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는 인사를 했다.
입단식이 끝난 직후 김광현은 손차훈 단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감사 인사도 했다. SK 구단은 김광현의 계약으로 이적료를 받게 된다. 규정상 메이저리그 구단이 선수에게 보장한 총액이 2500만달러 이하면 총액의 20%를 받게 된다. SK는 160만달러(약 19억원) 전후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돈 보다도 '에이스'를 미국으로 보내는 섭섭한 마음 반, 가서 꼭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이 반이다. 손 단장은 "축하한다. 가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꼭 좋은 활약을 해주기를 바란다. 특히 본인이 원하는 선발 투수로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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