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내가 이긴 경기다."
신예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에게 패했던 베테랑 알리스타 오브레임(39·네덜란드)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브레임은 8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 캐피털원아레나에서 열린 UFC 온 ESPN 7 헤비급 메인 이벤트 매치에서 로젠스트루이크에 5라운드 4분56초에 펀치 KO패 했다. 앞서 연승을 달리던 오브레임은 9연승 중이던 로젠스트루이크를 상대로 승부를 주도했지만, 경기 막판 가드를 잠시 내리며 호흡을 고르던 사이 기습적인 펀치를 허용하면서 그대로 쓰러졌고,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키며 그대로 패했다. 오브레임은 로젠스트루이크의 펀치에 입술이 크게 찢어지는 부상까지 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UFC 부산에 게스트 파이터로 초청된 오브레임은 1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공식 미디어데이를 통해 국내외 취재진과 만났다. 오브레임은 "경기 직후엔 아픔을 느끼지 못해 웃음을 지었다"며 "열흘 동안 치료에 전념했다"고 말했다. 로젠스트루이크전을 두고는 "내가 이긴 경기"라고 강조하며 "모든 라운드를 내가 이기고 있었다. 경기 막판 몇 걸음 물러서는 상황에서 펀치를 허용했는데, 심판이 갑자기 경기를 중단시켰다. 내가 이긴 경기"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다음 경기는 내년 3~4월 정도로 예상한다. 상대는 누구든 상관 없다"며 "이왕이면 격투 팬들이 많은 한국에서 싸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오브레임은 K-1, 프라이드 등 굵직한 무대를 거치면서 다수의 타이틀을 따낸 베테랑이다. 세계적 파이터와 맞붙는 커리어를 이어가면서 40대를 바라보는 현재까지 현역 생활을 하고 있다. 오브레임은 "항상 배우는 자세,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 훈련을 통해 스스로 파이터의 자세를 되새기고 강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이런 과정을 통해 경기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펼쳐질 정찬성-프랭키 에드가 간의 메인 이벤트 매치를 두고는 "매우 흥미로운 승부다. 그만큼 치열할 것이기에 예측이 쉽진 않다. 팬들에겐 즐거운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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