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형 유통업체들이 중소·중견기업에 대기업보다 더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NS홈쇼핑·롯데백화점·이마트·뉴코아아울렛·티몬 등은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업체로 나타났다.
19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이 담긴 '대형 유통업체 서면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2018년 한 해 동안 진행됐으며, 조사 대상은 백화점(6개), TV홈쇼핑(7개), 대형마트(5개), 온라인몰(7개), 아울렛(6개), 편의점(5개) 등 6개 업태 및 36개 브랜드다.
조사 결과 실질수수료율(상품판매총액 중 실제 납품업체가 부담하는 수수료 총액 비중)이 가장 높은 업태는 TV홈쇼핑(29.6%)이었다. 매출의 ⅓에 달하는 수수료를 '을'인 납품업체가 부담했다는 뜻이다. 이어 백화점(21.7%), 대형마트(19.6%), 아울렛(14.7%), 온라인몰(10.8%) 등이 뒤를 이었다..
실질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NS홈쇼핑(39.1%), 롯데백화점(22.7%), 이마트(20.4%), 뉴코아아울렛(20.3%), 티몬(13.2%) 순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업태별 판매장려금 부담 납품업체 비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미니스톱(54.9%), 롯데마트(37.0%), AK백화점(47.2%), 티몬(23.3%)으로 조사됐다.
또한 대형마트와 거래한 납품업체 중 물류비를 부담한 업체 수의 비율은 롯데마트(84.9%), 코스트코(83.1%)가 높았고, 판매촉진비를 부담한 납품업체 비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공영홈쇼핑(85.9%), 롯데아이몰(62.5%), 현대아울렛(62.5%) 순이었다.
전체 점포 수 대비 매장의 평균 인테리어 변경 횟수가 가장 많은 업체는 현대백화점(49.3회), 현대아울렛(20.5회), 이마트(1.3회) 순이었으며, 인테리어 변경 비용이 많이 드는 곳은 갤러리아(6100만원), 현대아울렛(4500만원), 홈플러스(1700만원) 순이었다.
한편 모든 업태에서 대기업보다 중소 및 중견기업에 실질수수료율을 더 높게 적용하고 있었다. 대·중소기업 간 실질수수료율 격차가 가장 큰 업태는 TV홈쇼핑(13.8%포인트)이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실질수수료율은 모든 업태에서 지난해보다 하락하는 등 일부 개선이 있었다"며 "다만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실질수수료 격차는 여전히 커 중소 납품업체의 수수료 부담도 여전히 크다"고 지적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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