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맷 윌리엄스식 서바이벌에서 누가 살아남을까.
KIA 타이거즈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에 선임된 윌리엄스 감독은 내년 2월 1일 미국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에 차릴 스프링캠프에 선수만 50명 이상 데려갈 전망이다. 올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코칭스태프를 포함해 53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0명 이상의 선수를 더 데려가는 것이다.
역시 마무리훈련 캠프로는 선수 파악이 부족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10월 중순 KIA 지휘봉을 잡은 뒤 지난달 중순까지 팀 마무리훈련 캠프를 지휘한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 기간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들의 실제 훈련 모습을 꼼꼼히 관찰했지만, 숙소인 호텔에선 올 시즌 영상을 돌려보며 선수의 특성을 파악했다. 그러나 여전히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미국 플로리다에 모두 불러 가용할 수 있는 선수들을 파악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구단도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1군 스프링캠프에 초청해 기량을 점검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이화원 KIA 타이거즈 대표이사는 "윌리엄스 감독이 전력을 꾸리고 강화하는데 구단은 최대한 지원해주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단의 아낌없는 지원을 받은 윌리엄스 감독은 그만의 서바이벌 전쟁을 시작한다. 미국에 도착해 훈련을 따라오지 못하는 몸 상태를 가진 선수는 가차없이 한국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올해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도 김세현과 윤석민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조기 귀국길에 오른 바 있다. 당시 팀을 이끌었던 김기태 전 감독은 2월 1일부터 청백전을 예고해 선수들이 어느 정도 몸을 만들었지만,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2020년 2월부터는 이런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 때문에 '부동의 4번 타자' 최형우도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나도 뒤처질 수 있다"며 위기의식을 느끼기도 했다.
무엇보다 윌리엄스 감독은 프로페셔널하지 않는 모습을 가장 싫어한다. '프로'라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능동적으로 행동할 줄 알아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또 그 누구보다 땀의 가치를 논한다. KIA 선수들이 스프링캠프에서 가져야 할 키워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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