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같은 리그에서 최지만(탬파베이스 레이스)과 맞대결을 펼친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이 토론토와 4년 총액 80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류현진의 4년 계약은 옵트 아웃이 없는 계약이다. 트레이드 거부권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즉, 류현진은 4년이 온전히 보장된 계약을 맺었다.
2013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당시 LA 다저스와 6년 36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이후 줄곧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다저스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FA 자격을 획득한 뒤에는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이며, 1790만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그리고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하며 주가를 올렸다.
이번에는 새로운 도전이다. 류현진 영입전에서 선발진 보강이 절실한 토론토가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계약이 성사되면서 류현진은 처음 아메리칸리그(동부지구)에서 뛰게 됐다. 아메리칸리그는 지명타자 제도가 있어 투수들에게 불리하다. 투수가 타석에 서는 내셔널리그와 가장 다른 점. 류현진은 통산 아메리칸리그 팀들을 상대로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4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큰 재미를 보진 못했다.
동부지구에서 탬파베이 최지만과 맞대결도 펼친다. 동산고 선후배 사이인 류현진과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한 번도 맞대결한 적이 없다. 다저스와 탬파베이가 올 시즌 4번 맞대결(2승2패)을 펼쳤지만, 류현진의 선발 등판 일정이 없었다. 이번에는 같은 지구에 속하면서 총 19차례 대결한다. 가장 이른 시점의 맞대결은 4월 18~20일 탬파베이 홈 3연전에서 성사될 수 있다. 다만 플래툰 시스템이 변수다. 좌타자 최지만은 주로 우투수를 상대로 타석에 선다. 올해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2할1푼(81타수 17안타)에 그쳤다.
탬파베이는 올 시즌 96승66패로 가을 무대를 밟았다. 반면 토론토는 67승95패로 지구 4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토론토는 오프시즈 선발 보강을 통해 전력 상승을 꾀하고 있다. 'MLB네트워크'의 저명한 컬럼니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토론토가 류현진과의 계약으로 가장 필요한 부분을 채웠다. 잠재적인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서부지구에 속한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맞대결도 늘어난다. 인터리그에선 '지역 라이벌'이 아닌 이상 시즌 일정에 따라 맞대결이 열리지 않을 수 있다. 다만 류현진이 아메리칸리그로 이적하면서 추신수와도 같은 리그에서 속하게 됐다. 다음 시즌 7번의 맞대결이 열린다. 추신수는 통산 류현진을 상대로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올해는 아메리칸리그에서 여러 차례 '코리안 매치'가 펼쳐진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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