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SBS 간판 예능 '미운우리새끼'가 흔들리고 있다.
김건모의 성추행 의혹 논란으로 충격파를 받은 SBS 간판 예능 '미운우리새끼'가 이번엔 과도한 PPL로 중징계를 받은 것.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는 23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미운우리새끼'에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먼저 SBS '미운우리새끼'는 ▲간접광고주 상품의 모델인 출연자(김종국)가 운동 후 해당 상품을 섭취하는 장면을 근접촬영하여 방송하고, ▲상품 광고에 사용된 '운동은 먹는 것까지 운동이다'라는 문구를 자막으로까지 고지한 것이 문제가 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동일한 광고 문구를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섭취 장면을 방송광고와 유사하게 연출하는 등 방송을 상업수단으로 이용한 것으로 판단돼 법정제재가 불가피하다"며 중징계 이유를 밝혔다.
해당 장면은 지난 8월 11일 방영분에서 김종국이 가슴과 복근 운동을 한 뒤 간접광고주의 음료수를 마시는 모습을 보여줘 문제가 됐다. 광고소위 위원들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 47조(간접광고) 제2항 제3호를 위반했다고 판단하여 법정제재인 주의를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결정했고, 중징계로 의결했다.
더욱이 오랜 시간 동시간대 예능 1위는 물론 전체 예능 1위 자리까지 지켜온 '미운우리새끼'의 시청률도 크게 위협받고 있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2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는 시간대를 옮긴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 3주 만에 시청률 1위 자리를 내주면서 위기에 내몰렸다.
이날 '슈퍼맨이 돌아왔다' 309회 '손꼽아 기다린 오늘' 편은 전국 기준 12.9%(2부)를 기록하며 '미운 우리 새끼'의 12.2%(3부)를 앞섰다. 논란으로 얼룩질 때 아이들이 나오는 착한 예능에 직격탄을 맞은 것.
한편 '미운우리새끼'는 지난 6일 '가로세로 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이 3년 전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여성의 인터뷰를 인용해 출연자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주장했지만, 8일 방송에서 김건모의 프러포즈 방송을 그대로 내보내 빈축을 샀다. 성폭행 의혹 연예인을 SBS 방송사와 제작진이 감싼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고 "프로그램 폐지" 비난까지 받았다. 여기에 김종국의 과도한 PPL로 중징계를 받으면서 엎친데 덮친 격이 됐다. 경쟁사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시청률이 역전된 결과 또한 프로그램이 신뢰 회복의 기로에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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