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세인트루이스 지역 일간지 칼럼니스트는 김광현(31)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2020 시즌 성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카디널스 전담 벤 프레데릭슨 기자는 28일(한국시각) 기고한 칼럼 '세인트루이스 스포츠 팬들이 2020년을 맞으며 알아야 할 이름'으로 꼽은 12명 중 한 명으로 김광현을 지목했다. 김광현은 이달 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800만 달러(약 92억 원) 계약을 맺었다.
김광현 영입을 바라보는 현지 언론과 팬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우선 카디널스가 선발 로테이션 보강이 필요했던 데다 좌완투수 영입이 절실했던 만큼 그를 향한 기대감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광현이 직구와 슬라이더를 앞세운 '투피치 투수'라는 점을 지적하며 투구 패턴이 단조롭다며 우려를 내비쳤다.
이에 프레데릭슨 기자는 칼럼을 통해 "과거 일본에서 활약하던 투수 마일스 마이콜라스, 오승환은 카디널스 입단 후 첫 시즌 강렬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두 선수는 두 번째 시즌부터 퇴보의 길을 걸었다. 이는 2년 계약을 김광현에게도 상대 타선이 자신과 익숙하지 않은 첫 시즌이 중요하다는 뜻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마이콜라스, 오승환은 카디널스 입단을 앞두고 일본 프로야구 NPB에서 각각 정상급 선발과 불펜투수로 명성을 떨쳤다.
마이콜라스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2015~2017 세 시즌간 31승 13패, 평균자책점(ERA) 2.18을 기록한 후 카디널스와 2년 155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그는 지난 2018 시즌 카디널스에서 18승 4패, ERA 2.83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마이콜라스는 지난 시즌 9승 14패, ERA 4.16으로 주춤했다.
오승환 또한 한국과 일본 무대를 평정한 후 카디널스에 입단한 2016 시즌 19세이브, ERA 1.92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2017 시즌에는 ERA가 4.10으로 치솟으며 슬럼프를 겪었다.
마이콜라스와 오승환은 각각 카디널스 입단 후 첫 번째와 두 번째 시즌 주무기로 활용한 구종, 구종별 구사 비율, 평균 구속 등에는 눈에 띄는 변화가 없었다. 프레데릭슨 기자는 이에 대한 원인으로 해외에서 활약한 두 투수의 투구 패턴을 상대 타선이 더 명확히 파악한 점을 꼽았다.
마이콜라스는 지난 두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이 93.9마일, 93.6마일로 크게 다르지 않았고 변화구 구사 비율도 슬라이더는 25.8%와 23.6%, 커브는 두 시즌 연속 21.4%였다. 2016~2017 시즌의 오승환은 직구 평균 구속이 92.8마일, 92.9마일이었으며 변화구 구사 비율은 슬라이더는 31.3%와 29.3%, 스플리터는 7.4%, 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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