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컨택을 허용하는 류현진의 특성상 안정적인 팀 수비는 절대적 조건이다."
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32)의 공식 입단식을 진행한 후 캐나다 TV '스포츠넷' 아덴 즈웰링 기자가 기고한 칼럼을 통해 내린 평가다. 그는 류현진이 많은 탈삼진을 기록하는 투수는 아니라며 그가 상대 타선에 허용하는 컨택 비율이 높은 만큼 팀 수비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즈웰링 기자는 "류현진의 직구 평균 구속(90.7마일)과 최전수(2084RPM)는 메이저리그 최하위권 수준이다. 그의 커터도 마찬가지다. 류현진의 커브는 헛스윙을 유도할 만한 구종이지만, 압도적인 수준은 아니다. 류현진은 파워로 누군가를 압도하는 유형의 투수가 아니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단, 즈웰링 기자는 "대신 류현진은 시퀀싱, 완급 조절, 디셉션으로 상대 타자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강하지 않은 컨택을 유도한다"며 높은 컨택 비율이 치명적인 약점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류현진이 컨택을 허용하는 투수인 건 분명하며 그의 뒤에 안정적인 수비가 버텨야 하는 건 절대적 조건"이라고 말했다.
즈웰링 기자는 "내야 수비가 부실해 땅볼 타구가 그대로 안타로 이어지거나 라인드라이브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블루제이스가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려면 현재 보유한 젊은 선수들의 성장, 혹은 전력 보강이 이뤄져야 한다. 블루제이스는 지난 시즌 팀 수비 승리 기여도(WAR)가 -16.5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4위에 그쳤다. 이뿐만 아니라 팀 수비로 막은 실점(DRS)도 -9로 20위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 시즌 블루제이스의 최고 신예로 꼽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0), 보 비셰트(21), 카반 비지오(24) 또한 수비가 좋은 자원으로 평가받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3루수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 시즌 에러를 무려 17개나 범했다. 블루제이스는 외야 수비도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커리어 개인 통산 땅볼 유도 비율은 48.4%로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지난 시즌 류현진이 활약한 LA 다저스는 이와 같은 그의 성향에 대응하기 위해 수비 시프트 비율이 메이저리그 평균 25.6%보다 훨씬 높은 4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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