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영입인재 2호'로 14년 전 시각장애인 어머니와의 이야기가 방송에 소개되며 화제를 모았던 원종건씨를 선택했다.
원종건씨는 초등학교 6학년 때인 지난 2005년 MBC '느낌표'의 '눈을 떠요' 코너에 출연했다.
당시 심장질환을 안고 태어난 여동생이 스웨덴으로 입양되고 아버지는 간 경화로 세상을 떠난 뒤 시·청각 장애인인 어머니와 기초생활수급비로 살아가던 원종건씨의 사연은 많은 시청자를 울렸다.
그는 방송을 통해 어머니가 각막 기증을 받아 개안 수술을 한 뒤에는 각계의 후원을 사양하고 폐지 수집으로 복지시설 기부, 청각장애인과 수어통역사 연결 앱 개발 등 봉사활동과 선행을 펼쳐왔다.
2015년에는 삼성행복대상 청소년상을, 2016년에는 대한민국 인재상과 서울시 청년상을 각각 수상했다.
경희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한 원종건씨는 현재 이베이코리아 기업홍보팀 소셜임팩트 담당으로 근무 중이며, 장애인 인권과 처우 개선, 소외계층 지원강화 등을 주제로 강연도 하고 있다.
원종건씨는 "저와 어머니는 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을 나누기 위해 나름 노력하며 살았다"며 "장애를 가진 한 가난한 여성이 어린아이를 홀로 키우며 살아가기 쉽지 않았지만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살 수 있다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감히 이 땅의 청년을 대표하지는 못한다. 다만 공감하고 함께할 뿐"이라며 "함께 아파하는 공감의 정치를 통해, 나이로 따지는 세대교체가 아니라 세심한 관심과 사랑으로 바꾸는 진정한 세대교체를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원종건씨의 멘토 의원으로 박주민 최고위원을 지정했다.
민주당은 내년 설 연휴 전까지 10여명의 영입인재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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