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멜 로하스 주니어가 내년에도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KT는 31일 로하스와 총액 150만달러(보장 130만달러, 옵션 20만달러)에 재계약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7시즌 KT에 합류한 로하스는 이로써 3시즌 연속 KBO리그 무대에서 활약하게 됐다.
로하스는 올 시즌 142경기 타율 3할2푼2리(521타수 168안타), 24홈런, 출루율 3할8푼1리, 장타율 5할3푼을 찍었다. 지난해(타율 3할5리, 43홈런 114안타, 출루율 3할8푼8리, 장타율 5할9푼)에 비해 안타-홈런 갯수가 줄었지만, 투고타저 시즌을 고려하면 크게 부진했다고 보기 어렵다. 오히려 KBO리그 세 시즌 중 가장 높은 타율을 올렸고, 지난해(142개)에 비해 삼진(120)이 줄어든 부분도 눈여겨 볼 만하다. 하지만 득점권 타율은 2할9푼7리에 머물렀고, 수비에선 집중력 없는 플레이로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KT와 로하스는 이달 초부터 재계약이라는 큰 틀에 합의한 채 협상에 임했다. 하지만 합의까지 시간이 길어지면서 궁금증을 자아냈다. KT가 로하스에게 제시한 조건은 올 시즌 총액보다 10만달러 줄어든 금액이었다. 금액 면에서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지만, 보장 금액이 150만달러에서 130만달러로 줄었다. 로하스가 그동안 팀에 공헌한 부분은 인정하지만, 새 시즌 동기부여를 어느 정도 갖길 바라는 기대치를 옵션에 담았다. 로하스도 고심 끝에 새로운 동기부여를 갖는게 더 낫다는 판단을 하면서 결국 합의에 이르렀다. 로하스는 계약 후 "새 시즌 타격 뿐만 아니라 중견수로 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로하스는 내년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로하스와의 재계약으로 KT는 앞서 계약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윌리엄 쿠에바스까지 3명의 외국인 선수 조합을 모두 맞췄다. 앞서 내부 FA 유한준과 재계약한 KT는 스프링캠프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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