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수입이 급감한 일본 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선수단 연봉 계약에 '코로나 조항'을 삽입한다고 일본 스포츠지 산케이스포츠가 27일 전했다.
신문은 26일부터 선수단 계약 협상 테이블을 차린 라쿠텐은 '코로나19로 정규시즌 일정이 축소될 경우, 구단이 선수에 새로운 계약 협상을 요구할 수 있다'는 내용의 조항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라쿠텐은 이번 계약 협상에 앞서 올 시즌 구단 경영 실태에 대해서도 선수들에게 설명하기로 했다. 라쿠텐 관계자는 "선수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했다"며 "관중 입장이 줄어든 것은 선수, 구단의 탓이 아니다. 다만 프로야구가 얼마나 팬, 스폰서에게 의지하고 있는지를 (선수들이) 인식하기 이해서라도 숫자를 보여주고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코로나 조항은) 일방적인 계약 변경이 아니라 선수들의 권리를 존중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시즌 축소로 인한 연봉 일괄 삭감 반대' 방침을 밝힌 NPB선수회의 뜻에 맞춰 협상을 진행해 나아갈 뜻을 밝혔다.
NPB는 올 시즌 코로나로 인한 리그 개막 지연으로 센트럴-퍼시픽리그 간 교류전을 취소했고, 클라이맥스 시리즈 일정도 축소했다. 이 결과 NPB 전체 관중수는 지난해보다 82% 감소한 482만3578명으로 집계 됐다. 홈경기가 71경기서 60경기로 줄어든 라쿠텐 역시 지난해보다 관중이 87% 감소하면서 수익이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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