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학생=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내가 못해도 팀만 이기면 된다."
서울 SK의 신인 가드 오재현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오재현은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3점슛 터뜨린 3점슛 3개 포함, 19득점을 기록하며 94대89 승리를 이끌었다. 프로 데뷔 후 최다 득점. SK는 이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했다.
오재현은 경기 후 "내가 합류하고 팀이 1승8패를 기록했다. 내 탓은 아니라고 하지만 마음이 안좋았다. 오늘 승리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재현은 3점슛에 대해 "슛이 약점이기에 상대가 떨어질 걸 알았다. 감독님께서 자신있게 던지라고 하셨다. 또 한상민 코치님이 쉬는 날에도 나오셔서 슛 연습 도와주시고 문제점을 잡아주셨다"고 말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오재현은 이날 상대 가드 두경민과의 맞대결에 대해 "KBL 톱 가드다. 막기가 힘들었지만, 감독님께서 내 수비를 인정해 맡겨주신 거니 어떻게든 막아보려 했다. 패기로, 최대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에서 욕심을 내고, 실수가 나오는 부분에 대해 "냉정하면 넣을 수 있고, 빼줄 수도 있는데 내가 흥분을 한 부분에 대해 스스로 질책을 했다. 너무 아쉽고,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보니 강한 제스처가 나왔다"고 밝혔다.
오재현은 신인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 "신인이니 그런 얘기를 들어면 기분은 좋지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크게 의식 안한다. 팀이 이기는 게 목표다. 내가 못해도 팀이 이기면 좋을 것 같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잠실학생=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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