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가수 인순이가 시청자를 위한 따뜻한 힐링 노래 선물을 전했다.
3일 방송된 MBN '더 먹고가 가'에서는 가수 인순이가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인순이는 등장하자 마자 "1회 때부터 봤다"며 '더 먹고 가'의 찐팬임을 밝혔다. 이어 임지호 셰프의 음식을 어서 먹고 싶다며 설렌 마음을 드러냈다.
인순이는 멋진 북한산 뷰를 바라보며 "울고 싶을 때 등산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난 내 앞사람 등만 보고 내 뒷사람은 내 등만 본다. 내 표정을 볼 수 없지 않나. 산에 있을때 힐링을 한다"고 전했다.
인순이는 작은 미니콘서트를 열어 노래 선물을 하기도 했다. "모두가 랜선으로 노래하는데 이렇게 관객들 앞에서 노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말하자 임지호 셰프와 강호동, 황제성은 "우리가 더 영광이다"라며 따뜻하게 웃었다.
인순이는 슬럼프에 대해서 털어놨다. "인생이 힘들었다. 몇년간 방송국에서 나를 불러주지도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편한 노래로 대중에게 다가가야 하나 걱정하고 있을 때 박진영을 만났다는 인순이는 "그런데 박진영이 '누나가 바뀌면 어쩌냐. 후배들은 누나의 소울을 본받고 싶어 한다'고 하더라. 한달 뒤에 노래를 만들어 줬는데 그게 '또' 였다. 탱크톱을 입고 춤도 췄다"라며 "기적인 것 같다. 그때 내 노래가 많이 바뀌었다. 후배들이 이끌어줬던 노래는 아주 잘 되더라"고 말했다.
'나는 가수다' 출연 당시 불러 크게 화제가 됐던 '아버지'라는 곡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내 노래 중에 부를 노래가 없더라. 그래서 내가 가슴 속에 품고 있는 노래를 불러야 겠다고 생각했다. 카네기홀에서 '아버지'를 부를 때는 심장이 하도 뛰어 '내가 어떻게 하려고 이 곡을 선곡했지'라는 생각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날 인순이는 임지호가 준비한 따끈한 감설기를 코러스 후배들과 함께 맛 봤다. 코러스 후배는 "작년 7월에 (인순이가) 제 이름으로 1년간 적금을 부어 저에게 주셨다. 코로나19 시국에 용돈을 주시는 것도 감사한데 깜짝 선물을 주시려고 했다더라. 눈물이 났다"라며 "제가 웬만하면 '아버지' 부를 때 선생님이랑 눈을 안 마주치려고 한다. 2월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제가 슬퍼하면 감정이 전달될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인순이는 "코로나 시국 때문에 (코러스 후배들에게) 미안하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좋아질 테니까 빨리 공연을 만들어서 무대에 서고 싶다"고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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