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재정적 불확실성 속에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재계약에 대한 결정을 보류했다.
5일(한국시각)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재정적 충격으로 인해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장기 재계약에 대한 결정을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올 시즌 리그에서 13골을 합작하는 눈부신 호흡을 이어왔다. 손흥민은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리그 12호골과 함께 토트넘 통산 100호골 위업을 이뤘다. 100호골 역시 케인의 도움이었고, 이 골로 크리스 서턴과 앨런 시어러 듀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다 13골 합작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케인과 손흥민은 이날 나란히 1골1도움을 기록했다.
2023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과 2024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해리 케인을 PSG, 레알마드리드 등 세계 최고의 클럽들이 원하며 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이들의 재계약은 토트넘뿐 아니라 전세계 축구 팬들의 지대한 관심사다.
그러나 현지매체 이브닝스탠다드에 따르면 현재 토트넘 구단 고위층은 코로나 팬데믹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에서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 지난해 토트넘의 재정난은 심각했다. 12월 조제 무리뉴 감독이 직접 재정난이 이어질 경우 스타플레이어들을 주저앉히기 힘들어질 수 있다고 토로한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재계약과 관련된 전망을 묻는 질문에 "어떻게 새로운 계약을 할 수 있겠나. 내년 시즌에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른다. 지금보다 더 나은 계약조건을 제시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은 정말 이상한 시대"라고 말했다. "그저 손흥민과 대니얼 레비 회장을 믿을 뿐이다. 손흥민도 레비도 토트넘 잔류를 원한다. 가능하다면 평생, 축구 커리어의 마지막까지 이곳에 남길 원한다"고 했다. "손흥민이 이곳에서 재계약을 원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 무언가를 강요할 수는 없다. 지금은 적절한 타이밍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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