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JTBC와 디스커버리 채널이 동시 방송하는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 거듭되는 충격적인 무대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매혹시켰다.
4일 방송한 '싱어게인'에선 지난주에 이어 진행된 3라운드 라이벌전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대결 구성과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멋진 열창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들이 계속되었다. 특히 앞서 이선희 심사위원의 슈퍼 어게인으로 구사일생한 정통 헤비메탈 참가자 29호는 파트너였던 10호와 맞붙어 극과 극의 무대로 정면승부, 오감을 짜릿하게 만드는 무대를 완성했다.
먼저 임재범의 '살아야지'를 선곡한 10호는 특유의 호속력 짙은 보이스로 가사의 의미를 오롯이 전달, 극한 감정의 전이를 일으키며 한 편의 드라마틱한 감동을 일으켰다. 반면에 29호는 주특기인 헤비메탈 창법으로 들국화의 '제발'을 소화했는데 절정에 다다를수록 터지는 샤우팅이 짜릿한 전율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29호의 무대가 끝난 후 이선희 심사위원은 "슈퍼 어게인을 쓴 나 자신 칭찬해"라며 한 번 더 기회를 준 그의 멋진 무대에 깊은 감사와 보람을 유쾌하게 표현하기도 했다. 어느 대결보다 깊은 고민에 휩싸인 심사위원들은 7대 1의 스코어로 29호의 손을 들어주었다.
또 반박할 수 없는 실력에도 불구하고 1, 2라운드 모두 추가 합격으로 올라온 33호는 순탄치 않았던 오디션 여정의 설움을 딛고자 심수봉의 '비나리'로 야심찬 3라운드 도전에 나섰다. 모든 것을 쏟아부은 무대에 김이나 심사위원은 "돌아왔네 완전히"라며 나직이 내뱉었다.
이어진 심사평에서는 "33호님에게 필요했던 게 딱 하나 '기세'라고 생각했다. 기세라 함은 33호를 그리워한 많은 사람들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저 역시도 33호님의 기세 중 하나가 아닐까"라는 말로 그녀의 완전한 비상을 반기는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환상의 호흡을 발휘해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까지 팀을 유지한 56호, 67호의 '아담스'팀과 17호, 26호의 '너도 나도 너드'팀 의 무대는 시작 전부터 팽팽한 기싸움을 펼쳐 흥미진진한 대결 구도의 묘미를 살렸다.
정수라의 '환희'를 선보인 '아담스'팀은 가창력은 물론 퍼포먼스까지 호평 받으며 여전한 호흡을 과시했고 이에 맞서 '너도 나도 너드'팀은 코나의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에 이해리 심사위원은 '너도 나도 너도'팀 무대에 "'싱어게인'에서 본 것 중 TOP3 안에 드는 무대가 아닌가"라며 극찬했고 김이나 심사위원은 개인 무대의 기대감마저 덧붙였다. 결국 승부는 '너도 나도 너드'팀이 차지, 다음 라운드에서는 솔로 무대를 선언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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