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랄프 하센휘틀 사우스햄턴 감독이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잡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사우스햄턴은 5일(한국시각) 영국 사우스햄턴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사우스햄턴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대니 잉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홈에서 승리를 챙겼다.
경기 뒤 하센휘틀 감독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언론 더선은 '하센휘틀 감독이 리버풀을 제압한 뒤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다. 하센휘틀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처음으로 리버풀을 상대로 승점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하센휘틀 감독은 "우리가 상대를 막아낸 방식은 놀라웠다. 선수들이 쏟은 노력이 승리의 열쇠였다. 리버풀과 같은 팀을 상대로는 운이 따라야 한다. 아무도 우리가 리버풀을 상대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센휘틀 감독은 평소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을 롤모델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별명이 '알프스의 클롭'인 이유다. 그는 클롭 감독을 제압한 뒤 펑펑 눈물을 쏟았다. 클롭 감독은 하센휘틀 감독에게 다가가 어깨를 다독인 뒤 돌아섰다.
한편, 하센휘틀 감독은 경기 뒤 방송 인터뷰에서 "바람 때문에 울었다. 여기는 너무 춥다"며 쑥스러운 듯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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