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현중은 돌아선 팬심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김현중이 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통해 전 여자친구와의 폭행 유산 친자소송 등의 법적공방 끝 복귀하는 심경을 밝혔다.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보니 생활하는데 있어 위축된다. 밝게 살아갈 수 있을까"라고 고민을 털어놓은 그는 "내가 잘했다고 할 순 없다. 매일 자책하고 일주일에 한번씩 사람들이 날 비난하는 꿈을 꾼다. 낯선 사람을 보면 날 비난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연예계 동료들한테도 나랑 친한 게 알려지면 좋을 게 없다 싶어서 연락을 끊었다"고 토로했다.
김현중의 시간은 2014년에 멈췄다. 전 여자친구 A씨는 김현중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6억원의 합의금을 받고 비밀을 유지하겠다는 조건으로 형사고소를 취소했다. 그러나 A씨는 2015년 4월 김현중을 상대로 16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김현중도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반소했고, 재판부는 지난해 최종적으로 김현중의 일부승소를 선언했다.
그 사이 A씨는 김현중과의 사적 대화를 모두 폭로했고, 두 사람 사이에는 아이까지 생겨 김현중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타격을 입었다.
군 제대 후 꾸준히 음악활동을 해왔고, 최근엔 독립영화 '장롱'으로 배우로서 복귀 신호탄을 쐈다고는 하지만 관심은 받지 못했다. 그 사이 시간은 흘렀고 김현중은 2014년 전 여자친구와의 논란 이후 6년만, 2018년 11월 종영한 KBS W 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 이후 2년여 만에서야 방송에 모습을 비췄다.
김현중은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아직 논의 중인 작품이 있다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유튜브 채널을 통한 소통을 계속하며 복귀 기회를 보고 있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다. 워낙 충격적인 민낯이 공개됐던 만큼, 김현중에 대한 색안경을 벗기 어렵다는 것이다.
방송 이후 김현중은 SNS를 통해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하게 돼서 많이 부담도 됐고 걱정도 했지만 그간 느꼈던 감정들이나 고민, 근황도 얘기할 수 있어 좋았다. 15분이라는 짧다면 짧은 시간에 속마음을 모두 표현하고 보여드릴 수는 없었지만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 여러분의 말씀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밑거름이라 생각하고 좀더 밝고 따뜻하게 지내겠다"고 전했다.
길은 열려 있다. 김현중이 지금 명심해야 할 것은 본인의 잘못으로 인한 심적 고통을 어필하며 감정에 호소하는 것은 아니다. 비움, 노력 그리고 진정성에서 첫 발을 떼야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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