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2003년 첼시를 인수한 이래 무려 12번의 감독을 교체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첼시에서 두번이나 경질 당했다. 임시 감독으로 남은 시즌을 보낸 거스 히딩크, 라파 베니테스를 제외하면 1년 후 유벤투스로 떠난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만이 유일하게 아브라모비치 체제 하에서 경질의 칼날 없이 팀을 떠난 경우다.
보다 나은 성적을 위한 결정이었지만, 그 후유증이 만만치 않았다. 5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은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감독 교체를 위해 지금까지 지불한 비용은 1억1050만파운드(약 1635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안토니오 콩테 감독은 가장 큰 아픔이었다. 첼시는 콩테 감독을 경질하며 보상금으로 900만파운드를 줬다. 하지만 콩테 사단 전체를 포함하면 금액은 2660만파운드로 올라간다. 웬만한 특급 선수 이적료다.
첼시에서 두번 경질된 무리뉴 감독의 경우, 2007년 2310만파운드, 2015년 830만파운드의 보상금을 받았다. 두번 합쳐 3140만파운드나 받았다. 기대보다 짧게 감독직을 수행한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과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감독에게는 각각 1260만파운드, 1200만파운드의 보상금을 줬다.
다음 타자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될 공산이 크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일련의 부진으로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경질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벌써부터 토마스 투헬 전 파리생제르맹 감독이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램파드 감독을 경질할 경우,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감독 보상금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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