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호흡을 맞출 안방마님의 경쟁구도에 변화가 생겼다. 지난 시즌 막판부터 약진한 알레한드로 커크(23)가 새로운 주전포수로 각광받고 있다.
팬그래프스닷컴은 6일(한국시각) '토론토의 주전 포수는 커크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토론토의 주전 포수는 당초 동갑내기 대니 잰슨과 리스 맥과이어(이상 26)의 경쟁 체제였다. 수비는 잰슨, 타격은 맥과이어가 낫다는 평가. 다만 맥과이어가 지난시즌 법정 다툼에 휘말리면서, 잰슨이 주전 자리를 꿰찼다.
커크는 지난 시즌 막판인 9월에야 데뷔전을 치른 신인 선수다. 1m77에 120kg의 육중한 체격을 자랑한다.
당초 더블A에서 뛸 예정이었던 커크는 마이너리그 개최가 취소되면서 빅리그로 올라왔다. 첫 출전 포함 9경기에서 타율 3할7푼5리(24타수 9안타) 1홈런 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83을 기록하며 단숨에 주전포수를 위협하는 위치로 올라섰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도 맥과이어 대신 커크가 잰슨과 함께 나섰다.
타격에서의 자질은 다른 두 선수를 압도한다는 평. 다만 포수로서의 수비력이나 안정감은 잰슨이 낫다. 커크는 빅리그는 물론 마이너리그에서도 충분한 담금질을 거치지 않은 선수인데다, 단축시즌이었던 지난해 막판에 잠깐 뛴 선수인 만큼 추가적인 검증을 거칠 필요는 있다.
매체는 '커크의 타격이 (다른 두 선수에 비해)워낙 좋기 때문에 라인업에서 빼기 힘들다'며 '올시즌 토론토의 포수 타석 중 75%를 커크가 가져간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도 앞서 커크가 포수로 나서지 않는 날은 지명타자로 기용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LA 다저스 시절인 2019년, 류현진은 베테랑 러셀 마틴을 전담포수로 쓴 바 있다. 데이터 상으로도 마틴과 배터리를 이룰 경우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52였지만, 스미스가 마스크를 쓰면 5.40으로 치솟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2020시즌을 앞두고 "난 전담포수가 필요없다. 스스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잰슨은 전담포수라기보다 주전 포수였다고 봐야한다.
류현진은 토론토의 1선발 에이스인 만큼, 토론토는 류현진이 던지기 편한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다. 그 중 하나가 전담포수일 수도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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