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분위기 반전 성공. 외국인 선수 알렉스 페헤이라의 돌출 행동과 완패로 어수선했던 우리카드가 OK급융그룹을 잡고 3위권 맹추격에 나섰다.
우리카드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OK금융그룹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9, 25-19, 25-16 )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4위 우리카드는 3위 OK금융그룹과의 격차를 좁혔다. 올 시즌 양팀의 4차례 맞대결에서는 2승2패로 동률을 이루게 됐다.
우리카드로서는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한 경기였다. 지난달 30일 의정부 KB손해보험전에서 알렉스가 작전타임 도중 보인 돌출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었다. 당시 알렉스는 신영철 감독의 주문에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을 중계 화면에 노출했고, 신영철 감독도 화가 단단히 났었다. 더군다나 이날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에 0대3으로 완패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처졌다. 이후 알렉스가 신영철 감독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했고, 신 감독이 이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당부하면서 분위기는 일단락이 됐다. 그런 의미에서 이날 OK금융그룹전은 더더욱 중요했다.
우리카드는 각성한 알렉스가 펄펄 날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OK금융그룹의 공격 성공율을 압도하면서 상대 외인 펠리페를 훨씬 뛰어넘는 활약을 펼쳤다. 1세트 초반부터 알렉스가 위치를 가리지 않고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고, 나경복과의 호흡까지 살아나 25-19로 1세트를 잡았다.
2세트 추격도 뿌리쳤다. 접전 끝에 속공 찬스를 연거푸 살리며 조금씩 점수 차를 벌린 우리카드는 OK금융그룹이 송명근의 서브에이스로 따라붙는듯 했지만, 이어진 범실로 더욱 달아날 수 있었다. 멀찍이 앞선 우리카드는 2세트까지 6점 차로 여유있게 얻었다.
3세트에서는 OK금융그룹이 10-10 동점을 만든 후 턱 밑까지 추격전을 이어갔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나오는 범실들을 넘어서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알렉스와 나경복이 중요한 점수들을 필요한 상황에서 만들어주면서 OK금융그룹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알렉스는 좌우 가리지 않고 전천후 활약을 펼쳤고, 이날 20점을 올렸다. 나경복도 18점으로 둘이서 38점을 합작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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