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팀 재정비로 부활을 노리는 SK 와이번스가 유일하게 결정하지 못한 게 있다. 바로 유격수다.
SK는 시즌이 끝나자 마자 제이미 로맥과 재계약, 윌머 폰트와 아티 르위키 영입으로 외국인 선수를 가장 먼저 결정했고, FA 시장에도 참전해 최주환을 영입해 '춘추전국시대'였던 2루수 자리에 확실한 주전을 세웠다. 선수들과의 재계약도 새해가 오기 전에 끝내면서 선수들일 빨리 마음을 잡고 훈련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했다.
SK는 이번 겨울을 통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상황이다. 특히 야수 쪽에선 주전들이 대부분 정해졌다. 유일하게 남은게 유격수다.
SK는 주전 유격수 김성현의 수비 불안으로 지난해 새 인물을 키우기로 했고, 처음부터 정 현을 주전 유격수로 기용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김성현이 다시 주전으로 나섰고, 시즌 후반엔 상무에서 돌아온 박성한이 주로 나섰다. 확실하게 1명이 주전이다 라고 할 수 있는 선수는 없었다.
SK는 2루엔 최주환을 영입했지만 유격수엔 별다른 보강이 없었다. 움직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SK 관계자는 "유격수를 데려오기 위해 트레이드를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현재로선 확실하게 팀 자원보다 나은 선수가 없어 SK는 내부 자원으로 메우겠다는 생각이다.
일단 박성한이 지난 시즌 후반 안정된 모습을 보인 점이 눈에 띈다. 타격면에서 아쉽긴 했다. 41경기서 타율 2할4푼2리에 그쳤다. 김성현도 여전히 유격수 자원이다. 지난해 유격수와 2루수를 오가며 타율 2할7푼1리, 25타점을 기록했다. 2루수에서 한층 안정된 수비와 타격을 보여줬지만 최주환이 와서 김성현은 2루와 유격수를 보는 백업 자원으로 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차 2라운드로 입단한 김성민에게도 상황에 따라 기회가 올 수도 있다. 김성민은 지난해 9경기에 나와 타율 2할8푼6리에 2홈런 4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SK가 시즌 중에 확실한 유격수를 얻을 수 있을까. 아니면 올시즌에도 돌려막기를 해야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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