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도전할 수 있어서 기뻤다."
NC 다이노스 나성범의 첫번째 메이저리그 포스팅이 불발됐다. 나성범의 포스팅 마감 시한은 10일 오전 7시(한국시각)였다. 그러나 마감 시간이 지나도록 계약과 관련한 소식이 전혀 들리지 않았고, 결국 빈 손으로 포스팅 기간이 끝나게 됐다. 포스팅 절차를 거치는 선수들은 계약이 불발될 경우 원 소속팀에 돌아와야 한다. 나성범은 원소속팀 NC에서 올 시즌도 뛰어야 한다. NC 구단도 이날 오전 나성범 측으로부터 계약 없이 포스팅이 종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중장거리형 외야수 중 한명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나성범이지만, 첫 도전은 아쉽게 결과를 손에 얻지 못했다. 함께 포스팅에 도전한 김하성의 경우,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와 내야수라는 포지션 그리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몸값 때문에 초반부터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과 오퍼를 받았다. 그러나 나성범은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나이인데다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 이력이 있다는 점이 메이저리그 구단들을 망설이게 한 것으로 보인다.
나성범은 포스팅 종료 후 구단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오랫동안 꿈꿔왔던 MLB에 도전할 수 있어서 기뻤다"는 나성범은 "아쉽지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큰 미련은 없다. 무엇보다 도전 할 수 있게 도와준 구단에 감사하다. 같이 기다려주고 응원해주신 팬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나성범은 또 "다른 기회가 또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제 2021 시즌 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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