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켈시가 내리꽂습니다!"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가 박정아와 켈시 페인 쌍포를 앞세워 리그 4위로 뛰어올랐다.
도로공사는 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16, 21-25, 25-16, 25-)로 승리, 현대건설을 3연패의 늪에
켈시 페인은 지난 흥국생명 전에서 혼자 49점을 올렸다. 올시즌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개인 최다 득점. 하지만 팀은 아쉽게 패했다. 켈시를 제외하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한명도 없었기 때문.
이날은 달랐다. 박정아(18점)와 배유나(13점)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 돋보였다. 상대의 견제가 흩어지자 켈시(29점)가 불을 뿜었다. 현대건설은 블로킹 위에서 여유있게 내리꽂는 켈시의 공격을 막을 수 없었다.
현대건설은 이날 이다현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 대신 정지윤을 레프트로 기용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범실 관리,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체력 관리를 이날 승부의 포인트로 꼽았다.
1세트 초반은 현대건설의 분위기였다. 루소가 서브에이스 포함 4점을 따내며 8-6 리드를 이끌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박정아와 켈시를 앞세워 16-13으로 뒤집었고, 원포인트 서버 우수민의 날카로운 서브에 현대건설의 리시브가 흔들리는 사이 22-14까지 내달렸다.
2세트는 정반대 양상이었다. 세트 초반 현대건설의 범실과 정대영의 연속 블로킹을 앞세워 도로공사가 8-3으로 앞섰다. 하지만 도로공사의 리시브가 갑자기 흔들리는 사이 현대건설은 루소와 양효진의 반격으로 16-13으로 승부를 뒤집은 뒤 리드를 지켜냈다. 루소가 2세트에만 9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도로공사에는 켈시가 있었다. 세터 이고은은 1~2세트에는 박정아와 배유나에게 많은 공격 비중을 두며 켈시의 체력을 비축했다.
켈시의 폭발력은 3세트부터 본격적으로 발휘됐다. 찰떡궁합마냥 달라붙는 이고은의 토스를 활용해 현대건설 블로킹 위에서 쉴새없는 고공 강타를 꽂아넣았다. 도로공사는 1세트처럼 현대건설의 리시브가 무너진 사이 16-14에서 20-14까지 단숨에 치고 나갔고, 이후 배유나와 정대영이 높은 블로킹 벽을 쌓으며 상대 공격을 틀어막았다.
4세트는 켈시의 세트였다. 세트 초반부터 현대건설 코트를 쪼개놓을 듯한 스파이크가 쏟아졌고, 현대건설은 2연속 터치넷, 연속 서브 범실을 하며 흔들렸다. 켈시는 혼자 1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자축했다. 배유나는 공격 성공률 81.81%에 블로킹 4개를 잡아내며 뒤를 받쳤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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