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포항 스틸러스에서 맹활약한 외국인 공격수 팔로세비치(28·세르비아)의 영입에 합의했다.<스포츠조선 1월 13일 단독보도>
서울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팔로세비치의 원소속 팀인 CD나시오날(포르투갈)과 이적에 합의했다'며 '팔로세비치와 세부 계약 합의만 남겨 놓은 상황이다. 계약이 최종 완료되면 공식 입단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치열한 영입 경쟁이었다. 팔로세비치는 서울을 비롯해 대구, 대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유가 있다. 팔로세비치는 K리그에서 검증을 마친 외국인 선수다. 그는 지난 2019년 포항 스틸러스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입성해 데뷔 시즌 16경기에서 5골-4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포항 '1588라인'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그는 리그 22경기에서 14골-6도움을 남기며 팀을 3위로 이끌었다.
포항에서 두 시즌 동안 맹활약한 팔로세비치는 타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다. K리그에서 통하는 검증된 외국인 선수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외국인 선수 비자 발급 등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팔로세비치의 몸값은 수직 상승했다. 팔로세비치 영입을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펼친 이유다.
앞서 세르비아 언론 모차르트스포츠는 '팔로세비치가 서울과 3년 계약을 맺었다. 이는 유럽에서도 쉽게 얻을 수 없는 조건이다. 포항에서 경력을 쌓은 팔로세비치가 서울에서 새 도전에 나선다. 그는 한국 축구를 좋아했다. 그의 기술은 큰 보상을 받기 충분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결과는 끝까지 알 수 없는 살얼음판이었다.
당초 대구가 일찌감치 팔로세비치 영입전에서 발을 뺀 후, 대전과 서울의 2파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대전이 팔로세비치의 높은 몸값에 손을 떼며 서울만 남게 됐고, 서울이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금액은 크지 않았지만 팔로세비치 원 소속 구단인 나시오날이 원하는 이적 조건을 맞추기로 했다. 이미 팔로세비치가 서울행에 강한 호감을 갖고 있던만큼, 이후 협상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서울은 지난 시즌 파이널B로 추락하며 고개를 숙였다. 올 시즌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박진섭 감독 체제에서 새 판 짜기에 나섰다. 앞서 나상호 박정빈을 영입해 스피드를 높였다. 박 감독은 활동량이 좋고, 공격 성향이 강한 팔로세비치를 통해 공격진의 마지막 퍼즐을 맞춘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울은 치열한 경쟁 끝에 팔로세비치 영입을 눈 앞에 두며, 순조로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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