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최지만이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연봉 이견 끝에 결국 연봉 조정 신청에 돌입했다.
16일(한국 시각)은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의 연봉조정 협상 마감일이다. ESPN에 따르면 최지만을 비롯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워커 뷸러(LA 다저스) 등 총 13명의 연봉조정 신청자가 나왔다.
앞서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를 비롯해 대부분의 선수들이 구단과의 재계약에 합의했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다. 그중 한명이 바로 최지만이다.
최지만은 245만 달러를 요구했지만, 탬파베이의 제시액은 185만 달러에 불과했다. 60만 달러의 차이가 났다. 지난해 최지만의 연봉은 85만 달러였다.
최지만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게릿 콜을 상대로 결정적인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활약했고, 클럽하우스를 휘어잡는 분위기메이커였다. 하지만 60경기 단축시즌이었음을 감안하면, 타율 2할3푼 3홈런 1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41의 성적은 아쉬움이 있을 수 있다. 좌완투수 상대로의 고질적인 약점도 여전했다.
월드시리즈 우승팀 LA 다저스 역시 '차세대 에이스' 워커 뷸러와 연봉에 이견을 보였다. 뷸러는 415만 달러, 구단 측은 330만 달러를 제안했다. 뷸러의 지난 시즌 성적은 8경기에 등판, 36⅓이닝 동안 1승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0으로 쾌투, 팀을 우승까지 이끌며 클레이튼 커쇼의 뒤를 잇는 에이스의 진가를 발휘했다. 예년과 다른 스토브리그 분위기 때문으로 보인다.
'투타병행(이도류)' 오타니 쇼헤이는 330만 달러를 요구했지만, 소속팀은 250만 달러로 맞섰다. 오타니는 거듭된 수술로 첫 시즌 이후 타자에만 전념하고 있어 몸값을 두고 설왕설래가 있다.
구단 측의 제시액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인 선수는 카를로스 코레아(휴스턴 애스트로스)다. 코레아는 1275만 달러를 내세웠지만, 구단의 제시액은 975만에 불과했다.
최지만을 비롯한 연봉조정 신청자 13명은 오는 2월 조정위원회에서 각자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고,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소속팀과의 연봉을 확정짓게 된다. 지난해 연봉조정을 신청한 선수는 총 12명, 승리한 선수는 5명이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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