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0년 가까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타자가 일본행을 결심했다. 어느때보다 느리게 진행되는 이적 시장 상황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새 시즌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저스틴 스모크와 에릭 테임즈를 영입했다. 그중에서도 스모크는 빅리그 통산 1286경기를 뛴 베테랑이다. 2008년 텍사스 레인저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단한 스모크는 2010년 텍사스에서 데뷔한 후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했다. 이어 시애틀과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쳐 활약했고, 2020시즌을 앞두고 밀워키 브루어스로 팀을 옮겼다가 다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마지막 3경기를 뛰고 시즌을 마쳤다. 그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196홈런-570타점, 타율 2할2푼9리다.
스모크는 요미우리가 큰 기대를 걸고있는 선수다. 요미우리는 스모크에게 연봉 300달러 조건으로 2년 계약을 체결했다. 보장 연봉만 2년간 600만달러고 인센티브는 별도다.
스모크는 최근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지와의 인터뷰에서 "시즌이 끝난 후 에이전트가 일본행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지만, 처음에는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일본을 간다는 말도 꺼내지 않았다"며 부정적으로 생각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스모크는 생각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이적 시장 상황이 스모크의 생각을 움직였다. 코로나19 여파로 FA 시장이 느리게 움직였고, 대어급 선수들 조차 계약이 빨리 진행되지 않는 사황이었다.
스모크는 "내게 관심을 가져주는 구단은 있었지만 계약이 좋은 방향으로 가기 힘들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몇 가지 제안을 들은 이후 진지하게 일본행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요미우리에서는 원정 이동 뿐만 아니라 집을 제공해주고, 식사도 해결해준다. 기본적으로 뭐든지 편의를 제공해준다. 내게 전속 통역사와 매니저도 붙여준다고 한다. 와이프도 열심히 응원해줬다. 가족들과 함께 지내기에도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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