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성추행 스캔들을 일으킨 뉴욕 메츠 자레드 포터 단장이 구단으로부터 즉각 해고됐다.
미국 'ESPN'은 19일(이하 한국시각) 포터 단장이 지난 2016년 시카고 컵스에서 스카우트 디렉터로 일하던 당시, 외국인 여기자에게 본인의 성기 사진을 비롯해 수십건의 음란 메시지를 보내며 성추행을 했다고 폭로했다.
메이저리그는 발칵 뒤집혔다. 포터 단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행위를 인정했고, 메츠 구단은 그를 해고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해고와 별도로 보다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진상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샌디 앨더슨 메츠 사장은 20일 보도된 'SNY'와의 인터뷰에서 구단이 사건을 파악하게 된 경로를 설명했다. 앨더슨 사장은 "ESPN을 통해 이 이야기가 보도되기 몇시간 전, 오후 5시30분쯤 포터 단장이 자신의 이야기가 언론에 공개될 것이라고 전해왔다. 우리는 그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면서 "밤 11시가 되기 직전에 보도 내용을 보게 됐고, 다음날 아침까지 해당 비디오를 보지 못했다.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메츠 구단은 19일 밤 늦게 성명서를 발표했지만, 정확한 진상 파악을 하기 전에 해당 내용을 발표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일찍 구단주 스티브 코헨과 앨더슨 사장이 논의한 끝에 지난달 고용한 포터 단장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앨더슨 사장은 "오전 7시30분에 코헨 구단주와 대화를 45분간 나눴다. 유일한 결론은 포터 단장과의 계약을 종료하는 것이었다. 이런 사건은 어떠한 형태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들이다. 최대한 빨리 사실을 정리하고 더이상 생각할 가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앨더슨 사장은 또 "채용하기 전에 이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미리 알고 있었다면 그를 단장으로 임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츠는 새 시즌을 함께 할 새로운 단장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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