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예령의 딸 김수현이 남편 윤석민의 반대로 연기 활동을 못 했다고 밝혔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김예령과 딸 김수현-사위 윤석민의 일상이 공개됐다.
윤석민은 이날 장모님 김예령을 위해 매니저로 변신했다. 평소 음반을 내는 게 꿈이었다는 김예령은 작곡가와 만나 "딸한테 편지 같은 음반을 선물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김예령은 노래 실력을 평가받기 위해 작곡가 앞에서 춤까지 추면서 임상아의 '뮤지컬'을 열창했다. 하지만 작곡가는 "음정이 불안하고, 리듬 연습도 많이 필요할 거 같다"고 평했다. 윤석민도 "댄스 하지 마라. 내가 못 보겠다"고 만류해 웃음을 더했다.
일단 가이드 곡부터 들어보기로 한 김예령은 딸을 향한 자신의 마음이 담긴 가사에 감동했다. 또한 이날 작곡가의 배려로 가녹음 기회도 주어졌다. 그러나 김예령은 첫 소절부터 계속 지적을 받아 자신감을 잃었다. 이를 본 윤석민은 "잘하면 노래 진짜 좋을 거 같다. 운동선수들 훈련하듯이 연습량이 많으면 자신감이 생길 거다"라며 응원했다.
윤석민과 집에 돌아온 김예령은 김수현에게 "음반 내려고 오디션 보고 왔다"며 "너한테 줄 편지를 노래로 담아서 선물 주면 좋겠다"고 자랑했다. 엄마의 갑작스러운 도전에 당황한 김수현은 "노래도 못 하면서 무슨 음반을 내냐"며 지나치게 솔직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후 김예령은 33세밖에 안 된 딸이 집안일에만 몰두하는 모습에 "네 나이가 너무 젊다. 이 나이에 엄마도 도전하지 않냐. 솔직히 나는 네가 연기를 다시 했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러자 김수현은 연기 활동을 반대했던 윤석민의 눈치를 살피며 "오빠가 허락해줄까? 싫어했는데"라고 털어놨다. 이에 윤석민은 "이기적이긴 한데 수현이가 그때는 도전하는 단계였고, 내가 연기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쉽지 않은 거 알지 않냐. 그걸 안 해도 내가 먹여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못하게 했었다"며 연기 활동을 반대했던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윤석민은 야구선수 은퇴 후 마음이 달라진 듯 "지금은 네가 먹여 살려주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 초 연기에 대한 갈망이 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꿈을 접고 살게 됐다는 김수현은 "어릴 때 엄마가 바쁜 게 너무 싫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하고 싶은 배역이 있냐는 질문에 "주어진다는 거 자체가 감사한 거 아닐까 싶다"며 여전한 연기 욕심을 보였다.
한편 윤석민은 이날 골프 선수로 새 출발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대부분 은퇴하고 나서 지도자를 하는 등 레퍼토리가 똑같다. 근데 이왕 취미로 즐길 거 진지하게 하는 게 멋있다고 생각한다"며 "일해야 하는 상황이긴 한데 수현이가 1년 정도 양보해줬다"며 아내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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