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1 KT 위즈의 스프링캠프 첫날 '원 팀' 모습은 보기 어려울 듯하다.
외국인 선수들의 합류가 늦어지고 있다. 새 외국인 야수 조일로 알몬테는 입국을 준비하고 있지만,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윌리엄 쿠에바스의 입국 일정은 여전히 안갯 속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까다로워진 비자 발급 절차에 발목이 잡혔다.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 땅을 밟기 위해선 재외공관(한국영사관)에서 취업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코로나19 이전엔 짧으면 수 일안에 마무리되는 절차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시간이 크게 늘어났다. 밀집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자 발급을 위한 공관 방문 예약부터 쉽지 않아졌다. 예약 순번이 돼 비자 접수를 하는 과정에서도 예년에 비해 요구 서류가 많아졌고, 절차도 복잡해졌다. 이러다 보니 비자 발급 시간까지 길어지면서 한국행 시기가 계속 미뤄지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알몬테는 우여곡절 끝에 최근 비자 발급 절차가 마무리돼 한국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KT 관계자는 "알몬테가 이르면 22일, 늦어도 24일엔 한국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쿠바, 베네수엘라 출신이지만 미국에 거주하는 데스파이네와 쿠에바스는 여전히 비자 발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KT는 내달 1일부터 부산 기장에서 1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시작한다. 그동안의 스프링캠프 때와 마찬가지로 3~4일 훈련 후 1일 휴식 턴으로 일정을 소화한다. KT 외국인 선수들이 두 번째 턴까지 합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가장 빨리 입국할 것으로 전망되는 알몬테조차 2주 자가 격리 기간을 거치면 2월 5일 이후나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다. 데스파이네와 쿠에바스는 현시점에서 2월 초 합류 여부조차 불투명하다. 컨디셔닝 위주로 진행되는 1차 캠프지만, 작은 변화에도 예민할 수밖에 없는 투수들의 입국이 늦어지는 부분은 KT로선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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