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올해 35세,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가장 성공한 일본인 투수. 하지만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더 먼곳을 바라보고 있다.
일본 매체 주간베이스볼은 19일(한국시각) 다르빗슈의 특집 기사를 통해 "샌디에이고에서 10년 더 뛰고 싶다"는 그의 속내를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강팀이다.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MVP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들이 있고, 올겨울 다르빗슈 외에도 블레이크 스넬과 김하성, 조 머스그로브를 줄줄이 영입하며 얼어붙은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구는 팀이다. 기존의 디넬슨 라메트도 사이영상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만큼 훌륭한 선발투수다.
트레이드 직후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던 다르빗슈도 "현 시점에서 최고의 팀이다. 나는 행복한 선수"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A.J.프렐러 단장과도 가깝다. 전 소속팀 텍사스에 함께 몸담고 있을 때부터 친한 사이다.
과거 소속팀이었던 LA 다저스 못지 않게 1년 내내 화창한 날씨도 장점. 다르빗슈는 "샌디에이고에서 첫해지만, 앞으로 이곳에서 10년 더 뛰고 싶다"며 웃었다.
다르빗슈는 빅리그에 진출한지 9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반지가 없다. 2017년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되며 우승을 꿈꿨지만,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에 가로막혔다.
8년간 통산 1127이닝을 소화하며 71승 56패 평균자책점 3.47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한때 슬럼프도 있었지만, 트라우마를 벗어던지고 지난해 8승3패 평균자책점 2.01로 잘 던졌다.
선수 생명을 섣불리 예단할 수는 없지만, 다르빗슈에게 선수 생활은 10년보다 짧을 가능성이 높다. 샌디에이고에서 염원하던 우승 반지를 차지할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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