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사 사외이사 임기를 6년(계열사 포함 9년)으로 제한하는 상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된 가운데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바꿔야 하는 대기업 사외이사가 작년보다 8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해당 기업들의 '사외이사 모시기'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64개 대기업 집단 278개 상장사의 사외이사 898명의 재임 기간을 조사한 결과, 올해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총 346명이며 이 중 재선임할 수 없는 사외이사는 84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장사 사외이사 임기를 6년(계열사 포함 9년)으로 제한하는 상법 시행령 개정안이 처음 시행된 지난해의 76명보다 8명이 증가한 것이다.
그룹별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3월에 11명의 사외이사를 교체해야 한다. 현대차그룹 12개 상장사의 사외이사는 총 50명으로 이 중 20명이 오는 3월에 임기가 만료되며, 최소 절반 이상이 6년 임기 제한에 걸려 물갈이되는 것이다.
LG그룹도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15명 중 절반 이상인 8명이 6년 임기 제한에 걸려 교체해야 한다. 삼성은 올해 3월 임기가 끝나는 15명 가운데 4명이 6년 임기 제한 대상이다.
효성과 영풍 역시 각 4명의 사외이사를 바꿔야 하고 SK·GS·CJ·두산·에쓰오일·HDC·한국앤컴퍼니·태광은 각 3명의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해야 한다.
롯데와 포스코·신세계·KT·태영·세아·셀트리온·금호석유화학은 각 2명, 한진·금호아시아나·한국투자금융·교보생명보험·하림·KCC·SM·넥슨·한라·삼천리·동국제강·하이트진로·유진은 각 1명의 사외이사가 임기 제한에 따른 교체 대상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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