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차일피일 미뤄지는 신규 외국인 선수 입국. 일본프로야구 구단들이 답답함을 호소했다.
일본은 1월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심각해지면서, 도쿄와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긴급 사태를 선포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방역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중증 환자가 연일 최다치를 경신 중이고, 신규 확진 환자도 일일 5000명을 넘는 수준이다.
일본 정부는 외국인의 입국도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다. 친족의 장례나 출산 등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신규 외국인의 일본 입국은 불허되고 있다. 비즈니스 입국도 금지다. 그러다보니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들의 입국에도 많은 제약이 걸려있다.
지난해 일본에서 뛰어 취업비자가 유효한 선수들은 큰 문제가 없다. 입국 이후 2주간 격리 기간을 거쳐 음성 확인만 되면 캠프에 합류할 수 있다. 그러나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문제다. 취업 비자 발급 자체가 중단된 상황이라 언제 입국 제한이 풀릴지, 제한이 해제된 이후에는 언제쯤 캠프에 합류할 수 있을지 아무것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신 타이거즈의 경우 올 시즌 외국인 선수를 무려 8명이나 가동할 정도로 전력을 끌어올리는데 힘을 기울였다. 제리 샌즈와 존 에드워즈 등 재계약을 마친 선수들은 지난 17일 일본에 입국했지만, 새로 영입한 멜 로하스 주니어와 라울 알칸타라는 합류 시기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상황은 다른 구단도 마찬가지다.
21일 '닛칸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라쿠텐 골든이글스 이시이 가즈히사 감독 겸 단장은 20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12개 구단 감독 회의에서 "신규 외국인 선수의 입국 중단 조치가 어쩔 수 없는 거지만, 공정한 상황은 아니라고 느낀다.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실행위원회에서 논의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냈다.
NPB(일본야구기구) 사무국은 "후생노동성과 내각과 논의하겠다"면서도 "현재 비상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 지침을 따르는게 맞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입국 계획이 기약없이 미뤄지면서 현장의 걱정은 날로 커지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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