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단순히 한 번의 패배가 아니었다. 그동안 쌓아올린 것들이 무너졌다. 아쉬움이 큰 패배였다.
리버풀은 21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0대1로 졌다. 시종 일관 번리를 몰아쳤지만 닉 포프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오히려 번리의 반스에게 페널티킥골을 허용하며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리버풀로서는 일단 리그 홈경기 68경기 무패 행진이 마감됐다. 리버풀은 2017년 4월 23일 크리스탈팰리스에게 홈에서 1대2로 진 후 68경기동안 패배가 없었다. 55승 13무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번리에게 지면서 이 기록은 여기서 멈췄다. 참고로 이 분야 최고 기록은 첼시가 가지고 있다. 2004년 2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첼시는 홈에서 펼쳐진 리그 86경기 동안 지지 않았다. 리버풀은 이 분야 역대 2위 기록을 가지게 됐다.
이보다 더 뼈아픈 불명예 기록도 만들었다. 바로 리그 4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리버풀이 리그에서 4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것은 21년만이다. 리그 4경기에서 1골도 못 넣는 사이 리버풀은 2무2패를 기록하며 선두권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나게 됐다.
반면 번리에게 이번 경기 승리는 남다르다. 1974년 9월 안필드에서 열린 리그 경기에서 번리가 리버풀을 1대0으로 잡은 이후 47년만에 다시 안필드에서 승리를 거뒀다. 번리 선수들로서는 길이 길이 남은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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