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올해 극장가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액션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캐리 후쿠나가 감독)가 또 다시 개봉을 연기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벌써 4번째 개봉 연기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21일(현지시각)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네 번째 개봉 연기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4월 2일 월드와이드 개봉을 계획했던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오는 10월 8일로 개봉일을 변경했다.
'007' 시리즈는 첩보 액션의 마스터피스로 불리며 매 작품 전 세계의 관심을 받는 블록버스터다. 올해는 25번째 '007' 시리즈로 제작 단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고 무엇보다 이번 시리즈는 2006년 '007카지노 로얄'부터 '007 퀀텀 오브 솔러스'(08) '007 스카이폴'(12) '007 스펙터'(15)에 이어 5년 만에 컴백이자 시리즈에서 하차하는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제임스 본드로 화제를 끌었다.
여기에 매력적인 빌런 역의 라미 말렉, 스완 역의 레아 세이두, Q역의 벤 위쇼, M역은 랄프 파인즈, 이브 머니페이 역에 나오미 해리스, 펠릭스 라이터 역에 제프리 라이트가, 태너 역의 로리 키니어가 전편에 이어 등장한다. 이와 함께 '캡틴 마블'의 라샤나 린치,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아나 디 아르마스,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의 데이비드 덴시크, '알라딘' 빌리 매그너슨 및 신예 달리 벤살라까지 초호화 캐스팅으로 시리즈 중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기대작이다.
이러한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지난해 3월 공식 SNS를 통해 개봉일을 최초로 알려 팬들의 기대치를 높였다.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2020년 4월 3일 영국에서 개봉을 시작으로 그해 북미에서 4월 10일, 한국에서 4월 8일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개봉일 발표 이후 더욱 확산된 코로나19 사태로 극장 영업이 중단되자 영국에서 11월 12일, 북미는 11월 25일로 개봉일을 변경했다. 1년째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이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결국 해를 넘겨 올해 4월까지 개봉이 밀린 상태였다.
그러나 올해 4월 개봉 역시 힘들게 됐다. 가장 먼저 론칭되는 국가인 영국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더욱 큰 위기를 맞았고 이밖에 미국을 비롯한 국내까지 코로나19 상황이 좀처럼 호전되지 않았기 때문. 전 세계 극장 상황이 정상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고 일부만 운영이 재개되고 있어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제작사 MGM은 고심 끝에 네 번째 개봉 변경을 선택하게 됐다.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제작비는 2억5000만달러(약 2753억원)로 이미 앞선 세 번의 개봉 연기로 5000만달러(약 551억원) 손해를 입었지만 극장이 정상화가 되지 못한채 개봉을 하면 더 큰 손해를 입을 것이라는 판단에 눈물을 머금고 다시 한번 개봉 연기를 결정한 것.
또한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지난해 10월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와 애플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애플TV 플러스 중 온라인 개봉에 대한 인수를 물밑에서 논의하기도 했지만 제작비의 약 2.4배인 6억달러(약 6607억원)를 인수 비용으로 제시, 부담스러운 비용에 논의가 무산됐다는 후문이다. MGM은 OTT 플랫폼 공개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루머'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 MGM은 OTT 플랫폼을 포기하고 다시 극장 개봉에 집중할 계획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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