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감독 공백'이라는 큰 악재 속에서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팀을 이끄는 지네딘 지단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팀을 이탈한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대승을 거두며 선두 싸움의 고삐를 놓지 않은 것이다.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한 건 벤제마였다.
레알은 24일(한국시각) 스페인 비토리아에서 열린 2020~2021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 알라베스 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벤제마의 활약에 힘입어 4대1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시즌 12승(4무3패)째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인 아틀레티고 마드리드(승점 44)를 4점차로 추격했다.
이날 승리가 더욱 의미 깊은 이유는 따로 있었다. 지단 감독이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경기에 나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레알 구단은 전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단 감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지단 감독은 지난 7일에 확진자와 접촉한 뒤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를 진행했다. 당시에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아 선수단을 현장에서 지휘할 수 없게 됐다.
이런 위기 속에서 벤제마의 역량이 빛을 발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벤제마는 카세미루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 나가던 전반 41분에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어 3-1로 앞선 후반 25분에 다시 추가골을 터트리며 완승을 진두지휘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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